◀ 앵커 ▶
여당과 청와대가 13세 이상 전 국민에게 2만 원씩의 통신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비대면 활동이 증가하며 통신비가 늘었고 그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자는 취지입니다.
김미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부가 만 13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월 2만원의 통신비를 일괄 지급하기로 잠정 결정했습니다.
코로나 19가 장기화되면서 비대면 활동을 하는 사람들의 통신비 부담을 줄여주자는 취지에 뜻을 모은 겁니다.
이런 내용은 대통령과 이낙연 대표 등 여당 신임 지도부가 만난 자리에서 논의됐습니다.
[최인호/더불어민주당 수석 대변인]
"비대면 활동이 급증한만큼 통신비는 구분 없이 일률적으로 지원해드리는 것이 좋겠다고.."
현재 우리나라 무선통신 가입자는 7천만 명으로 이 가운데 13세 이상 인구 4천6백만 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됩니다.
다만 법인폰 가입자와 휴대폰을 2개 이상 개통한 중복 가입자에 대한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통신비는 이번 단 한 번만 지급되며, 각 통신사가 개인의 통신비를 먼저 깎아주면 정부가 통신사에 돈을 지급하는 방식이 가장 유력합니다.
당초 17세에서 34세까지, 또 50세 이상에게만 통신비를 지원하는 방안이 논의됐지만, 가장 경제활동이 많은 30-40대가 제외됐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그 범위가 확대됐습니다.
여당은 2차 재난지원금을 추석 전에 지원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통신비 지원은 이르면 이번달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여당은 또 미취업 청년에게 월 50만원을 지급하고, 7세 미만의 아동에게 지원했던 돌봄쿠폰을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전 가구로 확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회의에서 최종 논의하고, 지급방식과 규모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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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희
13세 이상 통신비 '2만 원'…이르면 추석 전 지원
13세 이상 통신비 '2만 원'…이르면 추석 전 지원
입력
2020-09-1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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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9-1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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