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한 최종건 외교부1차관은 오늘 미국의 대 중국 압박이 커지는 상황과 관련해 한미 동맹이 외교안보의 근간이지만 동시에 중국과는 경제적으로 매우 밀접한 관계라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 차관은 내일 비건 국무부 부장관을 만나 한미 간 현안을 논의합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최종건 외교부1차관이 오늘 워싱턴DC에 도착했습니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초청입니다.
미국이 보자고 했으니, 미국의 관심사인 중국을 함께 압박하자는 얘기가 우선이지 않겠냐는 관측이 많습니다.
한국이 어떤 입장을 취할지 묻는 질문에 미국 땅에 내린 직후 최 차관은 신중하게 답했습니다.
[최종건/외교부 1차관]
"우리는 미국의 동맹임과 동시에 중국에 근접하고 경제적으로 매우 밀접한 관계이기 때문에…"
한미동맹은 외교안보의 근간이란 원칙론을 여러 번 강조했고, 동시에 어느 한쪽으로 경도되지 않는다는 말도 반복했습니다.
[최종건/외교부 1차관]
"한쪽으로 쏠린다, 이런 건 언론의 표현과는 좀 다른 것 같고요. (그 말씀은 미중간의 등거리를 말하는 건가요?) 등거리는 아닙니다. 동맹은 기본이니까요."
최 차관은 미국의 비전과 계획을 좀 더 들어보고 우리 의견을 말할 수 있으면 하겠다, 동맹은 그런 식으로 소통한다고 했습니다.
비건 부장관과는 내일 만납니다.
만나서 한미 동맹을 어떻게 좀더 재활성할 수 있을지도 얘기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북한 문제에 관해서는 새로 논의를 하기보단 상황과 인식을 공유하는 쪽이라고 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한미간에 방역 협조와 함께 두 나라 사이에 사람이 오가는 문제도 논의된다고 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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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최종건 "한미동맹이 기본…한쪽 쏠리진 않아"
최종건 "한미동맹이 기본…한쪽 쏠리진 않아"
입력
2020-09-1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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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9-1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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