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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매물도 인근 선박 화재…60명 구조

통영 매물도 인근 선박 화재…60명 구조
입력 2020-09-11 09:37 | 수정 2020-09-1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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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새벽 경남 통영시 매물도 남쪽 해상에서 60명이 타고 있던 6천 톤짜리 배에서 불이 났습니다.

    광케이블 부설선이었는데 해경은 "승선원 전원이 인근 선박으로 구조됐다"고 밝혔습니다.

    조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바다 위에 떠있는 6천 톤짜리 배 위로 새빨간 불길이 검은 연기와 함께 치솟습니다.

    해경경비함정이 다가가 연신 물을 뿌려댑니다.

    오늘 새벽 3시 51분쯤.

    배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사고 선박은 경남 통영시 매물도에서 남쪽으로 54km 해상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구조 요청을 받은 통영해경은 경비함과 구조정, 방제선 등 7척을 사고 해역에 급파했습니다.

    불이 난 배는 수중 광케이블을 설치하는 특수목적선인데, 선장을 포함해 승선원 60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탑승자는 한국인 49명과 베트남 국적 10명, 이탈리아 국적 1명입니다.

    불이 나자 해경은 근처에 있던 92톤급 예인 선박으로 구조에 나섰고, 승선원 모두가 옮겨탈 수 있습니다.

    60명 전원이 대피했지만, 이중 7명은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이송됐고, 해경은 부상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불은 기관실에서 시작됐고, 아직 진화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은 정확한 피해상황을 확인한 뒤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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