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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웰 "美 국무부 내 주한미군 철수 논의 없어"

스틸웰 "美 국무부 내 주한미군 철수 논의 없어"
입력 2020-09-18 09:39 | 수정 2020-09-1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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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 국무부 고위당국자가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국무부 내에서 주한미군 철수와 관련한 논의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을 관장하고 있는 국무부가 주한미군 '철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되는데, 주한미군 '감축'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열린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

    민주당 크리스 쿤스 의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 철수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는데 더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걸 확인해줄 수 있냐고 질문했습니다.

    그러자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국무부에서 그런 논의는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데이비드 스틸웰/미국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국무부에서 그것(주한미군 철수)에 대한 논의는 없습니다."

    이같은 사안은 동맹이나 미 의회와 협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자 "물론 이런 사안들은 협력을 필요로 하며 우리는 협의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다만 스틸웰 차관보의 답변은 트럼프 행정부 전체에 대한 것이 아니라 국무부에 한정된 것입니다.

    일단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을 관장하는 국무부 차원에서 주한미군 철수와 관련한 논의가 없다고 선을 그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스틸웰 차관보는 주한미군 철수에 대한 언급만 했을 뿐, 감축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따라서 미측이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 방위비 협상과 관련해 주한미군 감축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찰스 리처드 미국 전략사령관은 미국과 동맹을 위협하는 국가로 중국과 러시아, 이란과 함께 북한을 꼽았습니다.

    핵무기 전략과 운용을 담당하는 리처드 사령관은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우선 중국과 러시아가 핵무기와 재래식 병력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북한과 이란은 지역적으로 유해한 활동을 계속하며 불안정성을 초래하고 미국과 동맹, 파트너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리처드 사령관은 "전략사령관으로서 나의 군대는 만일의 상황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전략적 억지가 실패할 경우 결단력 있는 대응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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