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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시험 유출 시험장 25곳…"불이익 없게 조치"

경찰 시험 유출 시험장 25곳…"불이익 없게 조치"
입력 2020-09-21 09:38 | 수정 2020-09-2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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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 주말 전국에서 경찰 공무원 시험이 치러졌는데요.

    휴대전화를 걷기도 전에 일부 감독관들이 시험 문제 하나를 칠판에 공개하면서 SNS에까지 유출됐습니다.

    이런 시험장이 25곳에 달합니다.

    신수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토요일 경찰 순경채용 필기시험이 진행된 한 고사장.

    칠판에 경찰학개론 문제 한 개가 적혀 있습니다.

    잘못 인쇄된 문항이 있어 감독관들이 정정된 내용을 적은 건데, 문제는 이때가 소지품을 걷기도 전이었다는 겁니다.

    일부 수험생들은 휴대전화나 책을 통해 정답을 찾아봤고, 사진으로 찍어 SNS 등에 유출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쟁률이 19대 1에 달하는 만큼 형평성 논란이 일었습니다.

    [시험 응시생]
    "100문제 100분이니까 되게 촉박한데 한 문제 한 문제 푸는 게 시간이 금인데 그거(시험지를) 펼쳐보면 한 문제라도 더 빨리 풀 수 있으니까‥"

    경찰은 하루 만에 사과하고, 전국 시험장 약 2천7백 곳 가운데 25개 시험장에서 문제 유출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필기시험 탈락자들에게 경찰학개론 한 문제에 해당하는 점수를 부여해 합산 점수가 합격선을 넘을 경우 추가 합격할 수 있도록 하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이 때문에 채용 인원은 애초 계획했던 2천7백여 명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 관계자]
    "추가 합격자들이 각자가 체력검사·면접시험을 해서 원래 합격자들 점수가 넘으면 합격을 시켜주는 겁니다."

    경찰은 일부 시험장에서 시험이 끝난 뒤에도 답안지를 적을 수 있도록 했다는 주장 등 다른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시험장 관리감독 시스템을 종합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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