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치료 중인 의료진이 이르면 현지시간으로 5일인 내일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대통령이 2차례 산소 농도가 떨어졌다는 걸 뒤늦게 시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건재를 과시하려는 듯 병원 밖에 있는 지지자들을 깜짝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박영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의료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르면 현지시간으로 내일,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브라이언 가리발디/대통령 의료진]
"이르면 내일 백악관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고, 그곳에서 치료를 계속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이후 열도 없는 상태라고 설명하면서, 그 동안 두 차례 혈중 산소농도가 하락했다는 걸, 뒤늦게 인정했습니다.
[숀 콘리/대통령 주치의]
"금요일 늦은 아침, 대통령은 열이 높았고 산소 포화도는 일시적으로 94% 이하로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앞서 의료진은 트럼프 대통령 상태가 아주 좋다고 밝혔지만, 고열에 산소호흡기까지 사용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대통령 건강상태를 놓고 혼선을 빚어 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건재를 과시하려는 듯 차량을 타고 병원 밖에 있는 지지자들을 '깜짝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방문은 의료진의 기자회견 뒤 트위터를 통해 깜짝 외출 계획을 알린 직후 이뤄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거리에 있는 위대한 애국자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할 계획입니다."
외신들은, 트럼프 캠프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트럼프 대통령 구호를 내세운 이른바 '마가 작전'에 돌입해펜스 부통령과 대통령 가족까지 총력전을 벌인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진행된 대선 여론조사에선 바이든 후보에 10%포인트까지 뒤진 것으로 나타나,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MBC뉴스 박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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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일
"트럼프, 이르면 내일 퇴원…산소 보충 하기도"
"트럼프, 이르면 내일 퇴원…산소 보충 하기도"
입력
2020-10-0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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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10-0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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