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부산의 한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이틀 새 53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가운데 한 명은 이미 숨졌습니다.
최근 23명의 확진자가 나왔던 북구 만덕동의 지역 감염이 요양병원 내부로 확산됐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김유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53명의 집단 감염이 발생한 부산 북구 만덕동 해뜨락 요양병원.
해당 병원엔 코호트 격리 조치가 내려졌고, 확진 환자들은 부산대병원과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고령 환자들을 옮기는 게 쉽지 않아, 밤늦게까지 이송작업이 진행됐습니다.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환자와 직원 등 백여 명은 병원에 격리된 채 추가 검체 검사를 기다렸습니다.
확진환자 중 80대 여성 1명은 12일 숨졌는데 사후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해당 병원에서 외출과 면회가 금지돼온 만큼 일단 출퇴근하는 직원들에 의한 집단 감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안병선/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외부에서의, 특히 출퇴근 가능한 직원들 중에 감염 의심자가 있고, 그것을 통해서 환자, 그리고 다시 직원으로의 감염 고리가 이어지지 않았는가 하는 것들을 추정해봅니다."
하지만 요양병원 바로 옆 요양원에 일부 환자가 오간 것을 확인하고 요양원 직원 등 30여 명에 대한 검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동 단위 특별방역조치까지 내려졌지만, 확진자가 속출하자 부산시는 이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보건당국은 북구를 시작으로 부산 전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에 대해 특별 전수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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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부산 요양병원 53명 집단 감염…코호트 격리
부산 요양병원 53명 집단 감염…코호트 격리
입력
2020-10-1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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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10-1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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