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기온이 내려가면서 유럽에서는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고치까지 올라갔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 유럽의 진앙지로 불렸던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이동 제한과 영업 제한 등이 다시 시작된 가운데, 프랑스도 4주 동안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로 했습니다.
장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거리를 오가는 시민 모두 한 명도 빠짐없이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지난주부터 이탈리아 로마에서 실외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데 이어, 이탈리아 전역에서 개인 파티가 금지됐고 음식점도 영업시간 제한에 들어갔습니다.
[파올라 레베티/로마 시민]
"지난 겨울에 봉쇄 조치가 코로나19 확산을 막은 걸 기억해요. 엄격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이익입니다."
현지시간 14일 이탈리아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7천 3백여 명으로, 1차 대유행이 벌어진 지난 3월의 최고기록을 넘어섰습니다.
또다시 비상사태가 선포된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도 거리가 텅 비었습니다.
술집과 음식점 모두 문을 닫고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도 오는 17일부터 4주 동안 다시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로 했습니다.
파리와 마르세유, 리옹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지역에 저녁 9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 통행을 금지할 예정입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거리두기 노력이 지켜진다면 서서히 다시 개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럽 대륙에서 지난주에 발생한 신규 확진자가 70만명.
직전보다 무려 36%가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고치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확진자가 늘어난 2주 뒤부터는 사망자도 빠르게 늘 것이라면서 지금의 확산세가 심각하다고 우려했습니다.
MBC뉴스 장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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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호
유럽, 지난주 확진 70만 명…속속 강력 대응 조치
유럽, 지난주 확진 70만 명…속속 강력 대응 조치
입력
2020-10-1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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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10-1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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