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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재유행 현실화…美·유럽 '악화일로'

가을 재유행 현실화…美·유럽 '악화일로'
입력 2020-10-16 09:39 | 수정 2020-10-1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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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 재확산이 미국 대선에 계속해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민주당 카멜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의 측근이 확진판정을 받아 유세가 중단 됐습니다.

    또, 날씨가 추워지면서 미국과 유럽에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가을철 재유행이 시작됐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대선 가도에 코로나 변수가 계속 영향을 미치는 모습입니다.

    민주당 카멜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의 참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민주당 측은 "해리스 후보가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예방차원에서 18일까지 유세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5만 9천여 명으로 지난 8월 중순 6만 4천명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최근 일주일 평균 신규 확진자는 50개 주 가운데 35개 주에서 10% 이상 늘었고, 특히 일리노이와 유타 등 21개 주에서는 코로나 사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800만 명에 육박하고 있고, 사망자도 22만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우려하던 가을철 재유행이 시작됐다며 앞으로 신규 확진자가 더 많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피터 호테즈/미국 베일러 의대 대학원장]
    "우리는 몹시 나쁜 가을과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그리고 현대 미국 공중보건사에서 최악의 시기 중 하나에 돌입할 수 있습니다."

    올해 초 심각한 피해를 겪었던 유럽도 다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8800명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코로나 초기 방역 모범국으로 꼽히던 슬로바키아와 크로아티아 등 중부 유럽 국가에서도 확진자가 급속히 늘고 있습니다.

    상황이 악화되자 EU 집행위원회는 "시간이 별로 없다"며 경제적 충격이 큰 전면 봉쇄를 피하기 위한 공동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윤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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