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인천과 전북 고창에 이어 대전에서도 독감 백신을 맞은 80대 남성이 접종 5시간 뒤 숨졌습니다.
또, 70대 여성이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지기도 했는데요.
보건당국은 일단 상온에 노출되거나 흰색 침전물로 논란이 된 백신은 아니라며 접종과의 연관성 등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윤웅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천과 전북 고창에 이어 대전에서도 80대 남성이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숨졌습니다.
대전시 관저동에 사는 82살 A씨로, 어제(20) 오전 10시쯤 동네의 내과의원에서 접종한 뒤 4시간이 지난 오후 2시쯤 의식을 잃은 채 가족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대전시 소방본부 관계자]
"신고 접수 시각은 14시 1분이요. 할아버지가 몸이 차갑다고 해서 돌아가셨다는‥"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접종 5시간 만인 오후 3시쯤 숨졌습니다.
해당 백신은 한국백신이 생산한 제품으로, 상온 노출 등으로 최근 효능 논란이 불거진 제품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유가족들은 평소 A씨가 고혈압이나 당뇨 등의 증상이 없이 건강했고, 접종 당시도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상온 유통이나 백색 침전이 있는 백신은 아닌 거로 확인이 됐고요. 이분이 기저질환이 있었는지, 그런 기초적인 조사를 하고‥"
대전시는 해당 병원에도 역학조사관을 보내 같은 백신을 맞은 사람을 대상으로 이상 증상 여부를 확인하는 등 접종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최종적으로 질병관리청에서 판정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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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웅성
대전 80대 남성 독감백신 맞고 숨져…세 번째 사망
대전 80대 남성 독감백신 맞고 숨져…세 번째 사망
입력
2020-10-2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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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10-2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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