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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자체 문제 아니다"…접종은 계속 진행

"백신 자체 문제 아니다"…접종은 계속 진행
입력 2020-10-22 09:33 | 수정 2020-10-2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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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는 백신 자체의 문제는 아닌걸로 보인다고 밝혔지만 불안감은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왜 올해만 유독 이렇게 사망자가 발생하는지에 대한 의혹은 커지고 있습니다.

    박선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금까지 독감백신으로 인한 이상반응 사망으로 공식 인정된 사례는 지난 2009년 60대 여성이 유일합니다.

    백신을 맞고 사흘 뒤 팔, 다리에 힘이 빠졌고 이후 폐렴이 나타나 4개월 뒤 숨졌습니다.

    그런데 백신으로 인한 인과관계가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을 뿐 백신 접종 뒤 사망하는 사례는 매년 있었습니다.

    지난해에도 2명이 사망하는 등 2009년 이후 모두 25명이 독감 백신을 맞인 뒤 숨졌는데, 대부분 70-80대 고령으로 심장질환이나 뇌졸중 등 기저질환이 사인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교수]
    "고령환자같은 경우는 기저질환 자체가 악화되면서 문제가 되는 경우들이 상당히 있고요. 백신 접종으로 인해서 일시적인 면역반응이나 전체적인 상황상태를 좀 악화시키는…"

    올해 사망자 수가 예년보다 크게 늘어난 건 무료 접종대상이 대폭 확대되며 접종자가 많아진 것과 관련이 있을 거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부터 만 70세 이상에 대해 무료접종을 시작된 이후 3백만 명이 맞았는데 질병당국은 초기에 접종이 집중되면서 관련 보고도 늘어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사흘동안) 한 3백만명 정도가 예방접종을 맞으면서 그 과정 중에 어떤 안전한 예방접종이 이루어졌는지 그런 과정에 대한 평가나 점검도…"

    독감백신은 죽어있는 바이러스로 만든 이른바 '사백신'이긴 하지만 몸에 주입하면 면역반응이 일어나는 만큼 건강상태가 좋을 때 맞는 게 중요합니다.

    보건당국은 고령자의 경우 접종시 장시간 대기하지 않도록 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며 만성질환 등을 의료진에게 반드시 설명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접종 이후 30분 정도 의료기관에 머물며 급성 과민반응, 이른바 '아나필락시스'가 나타나는지 관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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