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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신규 확진자 '최다'…최악 치닫는 유럽

英 신규 확진자 '최다'…최악 치닫는 유럽
입력 2020-10-22 09:37 | 수정 2020-10-2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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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하룻밤 자고 나면 신규 확진자 최다 기록이 또 바뀌는 상황인데요.

    영국에선 하루 만에 2만6천 명 넘게 늘어,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다른 나라들도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김지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유럽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이 가장 심각한 곳은 영국입니다.

    신규 확진자가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더니 급기야 하루 확진자가 2만6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전날 보다 5천 명 이상 급증한 건데,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79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도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5천 명을 돌파했습니다.

    지난 3월, 1차 유행 당시 최고치의 2배를 훌쩍 넘어선 수치입니다.

    하루 동안 사망자도 127명으로, 5개월 만에 처음 100명 대를 넘어섰습니다.

    전체 인구 850만 명에 불과한 스위스에서도 하루만에 신규 확진자 수가 2배 가까이 늘어나 5천5백여 명을 넘겼고, 누적 확진자도 9만 명을 초과했습니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유럽 각국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영국 정부는 가장 엄격한 3단계 방역조치 지역을 확대하고, 보다 강화된 제한조치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다음달 중순까지 예정했던 국가보건 비상사태를 3개월 더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수도권과 8개 대도시에만 내려졌던 야간 통행금지를 다른 지역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코로나19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가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2천명을 넘었을 정도입니다.

    [브루노 메가바인/병원 책임자]
    "병원에 있는 모든 침대가 사용되고 있으며 50퍼센트는 코로나19 환자이고, 그리고 나머지 50퍼센트는 일반 환자들입니다."

    이런 가운데 독일에서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주재한 내각 회의에 참석했던 보건장관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됐습니다.

    체코에서도 코로나19 대응을 이끄는 부총리가 확진되는 등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되자 생필품 판매점과 병원을 제외한 모든 상점의 영업을 중지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지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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