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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검표·개표 중단 소송까지…확정까지는 진통

재검표·개표 중단 소송까지…확정까지는 진통
입력 2020-11-05 09:37 | 수정 2020-11-0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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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현재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바이든 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트럼프 측이 우편 투표를 믿지 못하겠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고, 일부 경합주 개표는 재검표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개표 초반 트럼프의 우세와 달리 일부 경합주는 바이든 우세로 전환됐습니다.

    CNN은 바이든 후보가 위스콘신과 미시간주에서 이겼다고 보도했습니다.

    바이든은 네바다에서도 앞서고 있는데, 여기만 이기면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을 채우게 됩니다.

    며칠 더 걸려야 나오는 펜실베이니아주 선거 결과를 기다릴 필요없이 승리를 확정지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를 의식한듯 트럼프 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개표 초반 이들 경합주에서 두자릿수 넘게 이기고 있었는데, 우편 투표 결과가 반영되면서 갑자기 결과가 뒤바뀌고 있다는 겁니다.

    앞서 트럼프는 이 같은 우편투표의 영향을 예상한 듯 새벽에 들어오는 우편투표를 인정할 수 없다며 법적으로 대응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법을 적절하게 이용을 해서 대법원의 도움을 얻어 해결을 할 것입니다. 새벽 4시에 갑자기 어디서 나타난 표가 집계에 추가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바이든 후보 측 역시 트럼프가 소송전에 나설 경우에 대비해 이에 맞설 법률팀이 대기 중이라며 밝혔습니다.

    재검표에, 소송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최종 승자가 결정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데이빗 바커/아메리칸대 교수]
    "몇 주 동안 선거 결과를 법정에서 다투는 것은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일 겁니다."

    지난 2000년 대선에서도 민주당 앨 고어 후보가 플로리다 재검표를 요청했고, 연방대법원의 결정이 있기 전까지 미국은 한달 동안 승자가 결정되지 못하는 혼란이 이어졌습니다.

    만약 내년 1월까지도 결론이 나지 않으면 수정헌법에 따라 미국 하원이 대통령을 선출하게 되는데,

    미국 역사상 하원이 대통령을 선출한 경우는 양당제가 자리 잡지 못해 후보가 난립했던 1800년과 1824년, 2차례 선거였습니다.

    MBC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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