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초등학교 돌봄전담사들이 오늘 하루 파업에 들어갑니다.
돌봄교실 운영을 지방자치단체에 이관하는 법안 철회와 처우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당장 맞벌이 가정들은 방과 후에 어디에다 아이를 맡길지 난감한 상황입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학교 수업이 끝난 뒤 오후 늦게까지 아이들을 돌봐주는 초등학교 돌봄 전담사들이 총파업에 나섭니다.
오늘 하루동안 진행되는 파업에는 전국 돌봄 전담사 1만 2천여 명 가운데 절반 가량인 6천여 명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는 돌봄 운영의 주체를 지방자치단체로 이관하는 '온종일돌봄법'의 철회, 돌봄 전담사 시간제 근무 폐지 등 근무여건 개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학교비정규직연대 측은 "코로나19에 따른 긴급 돌봄을 마스크 한 장과 책임감으로 극복했지만, 초과 근무가 만연했고, 온종일돌봄법의 발의로 돌봄 전담사의 고용과 처우가 불안해지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돌봄 교실의 지자체 이관은 돌봄 교실 민영화"라며 "온종일 돌봄의 법제화는 필요하지만, 지자체 이관 민간위탁을 끼워 넣은 법제화를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교육당국이 파업을 이틀 앞두고서야 협의체 구성을 제안하는 등 파업을 피하려는 '꼼수'를 부렸다고 비판하면서, 대화와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파업으로 발생하는 돌봄 공백에 대해서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돌봄 전담사들과 교사들을 투입해 메우겠다는 방침입니다.
교육부는 학교비정규직연대 측의 파업이 합법적 요건을 갖췄더라도 학생과 학부모에게 직접 피해를 주는 방식은 국민이 수용하기 어렵다며 파업을 자제하고, 사회적 대화로 대안을 마련하자고 제안했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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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초등학교 돌봄 전담사 절반 파업…공백 현실화
초등학교 돌봄 전담사 절반 파업…공백 현실화
입력
2020-11-0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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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11-0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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