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은 선거가 끝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패배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당선인은 외국 정상들과의 통화로 동맹 복원을 강조하면서 정권 인수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영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선거 부정을 주장하는 글을 잇따라 올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큰 진전을 이루고 있다. 다음주부터 결과가 나오기 시작할 거다"라며 여론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의 심복이자 외교수장인 폼페이오 장관도 대선 불복에 동조하는 듯한 공개 발언을 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두 번째 트럼프 행정부로의 순조로운 전환이 있을 것입니다."
이에 대해 바이든 당선인은 솔직히 당혹스럽다면서도 이는 대통령의 유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정권 인수인계 작업은 잘 진행되고 있다며 이달 말 추수감사절까지 최소한 일부 각료를 인선하길 희망한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 보란 듯이 외국 정상과 잇따라 통화하며 차기 대통령으로서의 입지 굳히기에 나섰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당선인]
"나는 정상들에게 미국이 돌아왔다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다시 돌아왔고 미국은 더이상 혼자가 아닙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어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출범시킨 데 이어 오늘 기자회견에서는 오바마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개혁법에 대한 구상을 밝히는 등 민생현안도 적극 챙기고 있는 모습입니다.
MBC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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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훈
트럼프 불복…바이든 "정권 인수 잘 진행"
트럼프 불복…바이든 "정권 인수 잘 진행"
입력
2020-11-1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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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11-1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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