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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다가온 '드론 택시'…여의도 하늘 날았다

성큼 다가온 '드론 택시'…여의도 하늘 날았다
입력 2020-11-12 09:47 | 수정 2020-11-1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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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사람을 태우고 하늘을 나는 드론택시가 서울 도심에서 처음으로 시험 비행을 했습니다.

    여의도에서 인천공항까지 20분이면 갈 수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요.

    정부는 5년뒤 운행을 목표로 하고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프로펠러 16개가 달린 거대한 드론이 천천히 떠오르더니 멀리 강변북로의 자동차들을 가뿐하게 앞지르며 한강 위를 날아갑니다.

    시속 130km로 날 수 있는 2인용 드론 택시입니다.

    사람을 태울 수 있는 유인 드론이 서울 도심을 비행한 건 이번이 처음.

    7분 동안 여의도 상공을 두 바퀴 돌았습니다.

    아직은 안전 기준이 없어 사람 대신 쌀 포대 80kg을 실었고, 목표 고도인 300미터보다 훨씬 낮은 상공 50미터를 비행했습니다.

    [이 랑/국토교통부 미래드론교통담당관]
    "그냥 단순한 비행이 아닙니다. 이것을 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정부에서 안전성 검증이라든지 그런 관련 제도를 검토를 다 한 상황이고요."

    한국형 드론 관제시스템은 더 정교해졌습니다.

    여러 드론이 동시에 뜬다 해도 서로에게 방해되지 않을 정도의 비행 구간을 부여해, 충돌 위험을 낮추고 안전성을 높입니다.

    [강창봉/항공안전기술원 드론안전본부장]
    "(관제시스템에) 일반 드론만 포함되는 것이 아니라 드론 택시로 불리는 UAM(도심항공교통) 플랫폼도 같이 포함되기 때문에 실시간 비행정보를 다 획득하면서 안전하게…"

    우리나라의 드론 택시 상용화 목표는 2025년.

    첫 노선 중 하나가 될 서울 여의도에서 인천공항까지는 20분 정도가 걸릴 전망입니다.

    이번에 시연한 기체는 중국제였지만, 현대차에 이어 한화시스템도 도심형 유인 드론을 개발 중입니다.

    각국 정부도, 오는 2040년 7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시장 선점을 위해 앞다퉈 상용화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우버가 우리보다 2년 빠른 2023년 상용화를 선언했고, 프랑스는 파리올림픽이 열리는 2024년 드론 택시 운행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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