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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총장 장모 10시간 여 검찰 조사 뒤 귀가

윤석열 총장 장모 10시간 여 검찰 조사 뒤 귀가
입력 2020-11-13 09:33 | 수정 2020-11-1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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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최 모씨가 10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동업자와 설립한 요양병원이 요양급여 23억원을 불법으로 받았지만, 최 씨만은 처벌을 면했던 사건과 관련해 조사가 이뤄졌는데요.

    최 씨가 연루된 다른 사건들이 더 있어서, 조만간 추가 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씨가, 10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고 어젯 밤 취재진을 피해 귀가했습니다.

    최 씨는 지난 2012년 2억 원을 투자해 한 요양병원을 공동 설립했는데, 이 요양병원은 지난 2015년 요양급여 23억원을 불법으로 타낸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당시 병원 운영자 부부와 공동 이사장 구 씨등 3명이 모두 재판을 받고 징역형을 받았지만, 공동이사장이었던 최 씨만 동업자와 썼다는 '책임면제 각서'를 앞세워 처벌을 피했습니다.

    특히, 2억원만 투자했을 뿐 병원 운영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최씨 주장과 달리, 최 씨가 자기 건물을 담보로 이 병원에 약 20억 원을 대출해 준 사실이 최근 MBC 취재 결과 드러난 상황입니다.

    최 씨는 검찰 조사에서 "병원 경영에 관여하지 않아 책임이 없다"며 "당시 조직에서 좌천된 윤 총장도 이 사건 수사와 무관했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지난달 22일, 대검찰청 국정감사)]
    "장모님과 관련된 사건들이 있거나, 의혹이 제기됐을 때 그런 부분들을 본인이 인지하고 계십니까?"

    [윤석열/검찰총장]
    "전혀 모르고, 제가 결혼할때 장모한테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사위가 검사고…"

    최 씨는 요양병원 불법수급 의혹 외에도, 소송 사기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등 검찰이 수사 중인 다른 사건에도 연루돼 있어, 앞으로 검찰의 추가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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