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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美 신뢰 잃어"…승인 늦어질 듯

"아스트라제네카 美 신뢰 잃어"…승인 늦어질 듯
입력 2020-12-10 09:39 | 수정 2020-12-1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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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 백신 경쟁에서 가장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던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미국 보건당국의 신뢰를 잃는 바람에 연내 승인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세계 최초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에선 2명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사례가 발생해 과거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경험한 사람들에 대해선 당분간 접종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앨릭스 에이자 복지부장관은 화이자 백신이 며칠 내로 FDA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는 화이자 백신이 승인되면 다음주부터 해외를 포함한 미군 기지 16곳을 대상으로 의료진 등에 우선 접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엔 경기도 평택시의 캠프 험프리 기지도 포함됩니다.

    영국에 이어 캐나다 보건부도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백신에 대해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품질이 좋다며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의 백신은 미국에서 연내 승인이 불투명하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9월 원인을 알수 없는 부작용으로 임상시험을 중단한 뒤 FDA측에 이 사실을 곧바로 알리지 않았고, 백신과 부작용이 관계 없다는 증거를 늦게 제출해 미 보건당국의 신뢰를 잃었습니다.

    이 때문에 FDA 사용 승인은 내년 1월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는 전망했습니다.

    세계 최초로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에선 2명이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영국 정부는 과거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 이들에 대해 당분간 접종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CNN은 화이자가 백신 임상시험을 하면서 알레르기 이력이 있는 사람은 부작용 우려 때문에 시험 대상자에서 배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FDA의 화이자 백신 심사를 앞두고 미국 내에선 기대감과 불안감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AP통신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절반 정도만 백신을 맞을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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