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미국에서 마침내 최종 승인 절차를 끝내고, 처음으로 운송을 시작했습니다.
빠른 곳은 벌써 도착한 곳도 있는데요, 이르면 하루 뒤 미국 시간으로 월요일부터 사람들 팔에 백신 주사를 놓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화이자 백신이 처음으로 비행기에 실려, 미국 내 전역의 배송지로 출발했습니다.
생산지인 미시간주 포티지의 공장에서 직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첫 출하분이 오늘 아침 선적됐습니다.
이번에 배포되는 백신은 290만명 분으로 의료진과 요양원 거주자들이 가장 먼저 맞게 됩니다.
항공편으로 백신이 운송된 곳 중에서 빠른 곳은 벌써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보건당국은 이르면 내일, 미국시간 월요일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되길 희망했습니다.
[스티븐 한/미 식품의약국 국장]
"아주 신속하게 진행돼 내일 접종이 이뤄지길 바랍니다. 백신이 이미 출발하는 걸 봤죠."
이에 앞서 CDC,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로버트 레드필드 국장은 자문위의 권고를 받아들여,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 접종을 오늘 최종 승인했습니다.
보건 당국은 연말까지 2천만 명, 1월에 5천만 명에게 접종해 내년 1분기 안에 1억 명까지 코로나 백신을 맞히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렇게 속도를 내서 내년 늦봄에는 미국에서 집단 면역을 이뤄내겠다고 했습니다.
[몬세프 슬라위/백악관 '초고속작전' 책임자]
"미국 인구의 75~80%가 접종받아야 합니다. 내년 5~6월에 그 수준에 이르길 희망합니다."
이곳 시간으로 일요일인 오늘 여러 방송에 보건전문가들이 나와서 역사적인 날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그들이 인터뷰하다가 활짝 웃는 것도 처음이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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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미국, 백신 운송 작전 개시…"곧 접종 시작"
미국, 백신 운송 작전 개시…"곧 접종 시작"
입력
2020-12-14 09:34
|
수정 2020-12-1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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