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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 대기하다 집에서 숨져…"입원할 곳 못 구해"

병상 대기하다 집에서 숨져…"입원할 곳 못 구해"
입력 2020-12-18 09:34 | 수정 2020-12-1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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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 감염자 폭증으로 병상이 부족해지면서 자택에서 대기하던 코로나 환자가 숨지는 일까지 발생했습니다.

    부부가 모두 확진판정을 받아 부인만 입원한 상태에서 남편이 두 차례나 긴급 병상요청을 했지만 입원할 곳을 구하지 못했습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주택가.

    이곳에 살던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난 12일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자택에서 사흘째 대기중이던 코로나19 환자였습니다.

    종로구 파고다타운에서 전파된 'n차 감염'으로 부부가 모두 코로나에 걸렸는데, 하루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부인만 입원한 상태였습니다.

    [서울 동대문구청]
    "이송대상 확진자가 30명이었는데, 평소에는 4~5명 이렇죠. 계속 확진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였기 때문에…"

    고혈압이 있고 증세가 악화돼 구청이 서울시에 긴급 병상배정 요청을 두 차례 했지만 입원할 곳을 구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당일 새벽까지도 통화를 했던 남편이 아침에 전화를 받지 않자 입원 중이던 부인이 119에 신고했고, 구급대원이 집을 찾아갔지만 이미 남편은 숨진 뒤였습니다.

    서울의 코로나 환자가 폭증하면서 최근 일주일 동안 코로나19 전담 병상 가동률은 계속 80%대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고, 병상 배정을 이틀 이상 기다리는 경우도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서울에 있는 환자들을 한 대형교회가 제공한 경기도 광주의 수양시설로 이송하기 시작했습니다.

    전담병원을 추가 지정하고 대학교 기숙사도 생활치료센터도 확보하는 중이지만 환자 증가 속도를 따라갈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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