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천8백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주엔 하루 평균 21만7천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는데, 0.4초에 한명씩 확진자가 나온 셈이라고 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미국인들에게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바이든 당선인은 대국민 연설에서 코로나19로 미국인 32만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연말에 가급적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지난 추수감사절에 했던 것처럼 우리는 조금 더 멀리 떨어져 지냄으로써 서로를 보살펴야 합니다."
바이든 당선인이 전날 공개적으로 백신 접종을 한 데 이어 미국 감염병 최고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와 엘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도 백신을 공개적으로 맞았습니다.
파우치 박사와 에이자 장관은 백신을 맞은 직후 백신의 안전성을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앨릭스 에이자/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오늘 이 백신을 맞게 돼 영광입니다. 미국인들은 이 백신과 FDA가 승인하는 모든 백신을 신뢰해도 됩니다."
미 보건당국은 영국에서 발생한 변종 바이러스와 관련해 아직 미국 내에서 변종이 확인되진 않았지만 이미 퍼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美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
"세계 곳곳의 여행 상황을 감안할 때 이미 변종 바이러스가 여기에 있다고 해도 나는 놀라지 않을 겁니다. 우리가 변종을 찾기 시작하면 그것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천8백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미국인 18명 중 1명 꼴로 코로나19에 감염된 겁니다.
CNN 방송은 지금 같은 추세라면 새해가 되기 전에 누적 환자가 2천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주 미국에선 매일 평균 21만7천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면서 "이는 0.4초마다 새로운 감염자가 나왔다는 의미"라고 전했습니다.
누적 환자가 193만명을 넘긴 캘리포니아는 중환자실 입원율이 98%로 거의 포화상태가 됐습니다.
이에 따라 주 전역에 임시 야전병원이 설치됐고, 일부 지역에선 생존 가능성이 높은 환자만 집중 치료하는 '의료 배급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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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홍규
美 누적 확진 1천8백만 명…"0.4초마다 확진"
美 누적 확진 1천8백만 명…"0.4초마다 확진"
입력
2020-12-23 09:36
|
수정 2020-12-2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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