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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짝 몸 낮춘 변창흠…10번 넘게 "죄송하다"

바짝 몸 낮춘 변창흠…10번 넘게 "죄송하다"
입력 2020-12-24 09:38 | 수정 2020-12-2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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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구의역 희생자를 폄하한 막말로 야당은 물론 노동단체와 시민사회의 반발을 샀던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어제 인사청문회에서 '죄송하다' '사죄한다'고 10번 이상 말하며 몸을 바짝 낮췄습니다.

    하지만, 다른 의혹에 대해선 적극 반박했습니다.

    최경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청문회가 시작하자마자 허리부터 숙였습니다.

    [변창흠/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김 군과 가족분들 그리고 오늘 이 시간에도 위험을 무릅쓰고 일하고 계시는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거듭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구의역 희생자 김 군 어머니의 오열이 담긴 육성이 공개되자 변 후보자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좌)-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우)]
    "(김 군이 실수로 죽었습니까?) ... (후보자님?) 아닙니다.."

    변 후보자는 "마음의 죄, 빚을 졌다"며 10번 넘게 사과를 반복하고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발언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여성은 화장 때문에 아침을 같이 먹는 걸 조심스러워한다"고 했다가, 또 지적을 받았습니다.

    [진선미/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여성에 대한 편견을 조장할 수 있는 그런 우려가 있는 느낌이 있어서요."

    하지만 변 후보자는 일감 몰아주기와 자녀 봉사활동 특혜, 지인 채용 등의 의혹에 대해선 "서울시 감사와 국정감사에서 문제없다는 결론이 내려졌다"며 반박했습니다.

    청문보고서 채택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데, 부정적 기류가 강한 정의당의 최종 판단과 여론의 향방이 변 후보자의 거취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국회는 오늘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끝으로, 이달 초 단행된 개각 대상자 4명의 인사청문회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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