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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상 어선 전복…"기상 악화로 구조 난항"

제주 해상 어선 전복…"기상 악화로 구조 난항"
입력 2020-12-30 09:33 | 수정 2020-12-3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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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제주해상에서 선원 7명이 탄 어선이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해역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높은 파도가 일면서 해경의 구조 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제주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항섭 기자, 14시간 가까이 밤샘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죠?

    선원 구조 소식이 있습니까?

    ◀ 기자 ▶

    네, 이 시간에도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선원 구조 소식은 없습니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해경 경비함정과 구조대가 투입돼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사고 해역에 강풍과 높은 파도에 눈까지 쏟아지는 등 기상악화로 아직까지 구조에 성과는 없습니다.

    오늘 새벽 4시쯤에는 사고 어선이 높은 파도에 떠밀려 제주항 방파제에 부딪혀 파손됐는데요.

    배가 부서지면서 해경은 제주항 인근 육상과 해상을 모두 수색하고 있습니다.

    제주 한림선적의 39톤급 저인망어선인 32명민호가 제주항 북서쪽 2.6킬로미터 해상에서 전복됐다는 신고가 들어온 것은 어제 저녁 7시 40분쯤입니다.

    해경을 헬기를 보내 신고 해역보다 제주도 육상에 더 가까운 제주항 북쪽 1.3킬로미터 해상에서 32명민호를 발견했는데요.

    해경 구조대원이 명민호에 접근해 선체를 두들기자 선내에서 반응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선체 내부 진입을 시도했지만 초속 20미터의 강한 바람과 5미터에 가까운 높은 물결로 실패했습니다.

    해경은 사고 선박에서 어구와 그물이 흘러나와 구조대 진입이 어렵고, 뒤집힌 선박의 침몰을 막기 위한 공기주머니 2개를 선미에 설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어선은 어제 오후 4시쯤 서귀포시 성산항을 출항해 3시간여 만에 사고를 당했는데요.

    어선에는 선장 55살 김 모 와 한국인 선원 3명 그리고 인도네시아인 선원 3명 등 7명이 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배가 전복돼 부서지면서 현재, 선원 7명이 모두 배 안에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해경은 사고해역의 수온이 16도 정도로 낮아 구조와 수색작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항에서 MBC 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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