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여론조사] 부동산대책 "적절" 51.1% vs "과도" 40.4%

◀ 앵커 ▶

경제 분야에 대한 여론도 살펴 봤습니다.

고가 아파트에 대한 대출 규제를 대폭 강화한, '12.16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는 적절한 조치라는 의견이 과도한 조치라는 의견 보다 많았습니다.

올해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지난해 보다 나빠질 거라는 답변이 많았지만, 분위기가 개선돼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 났습니다.

김경호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9억 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신규 담보대출 한도를 축소하고, 15억 원 초과에 대해서는 전면 금지한 이번 부동산대책에 대해, 절반 가량인 51.1%가 '집값 안정을 위한 적절한 조치였다'고 답했습니다.

'실수요자의 주택 구입을 막은 과도한 조치'라는 의견은 40.4%였습니다.

하지만 서울에서는 '과도한 조치'라는 응답이 47.2%로, '적절한 조치'라는 응답 45.5%보다 오차 범위 내에서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고가주택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인상과 관련해선, '1주택자이더라도 감면해줘선 안 된다'는 응답이 56%로, '1주택자에게는 감면해줘야 한다'는 응답 41%보다 10%포인트 이상 많았습니다.

새해 경제 전망에 대해선 '더 나빠질 것' 38.6%,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36.1%였습니다.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23.2%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지난 11월 조사 때와 비교하면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늘어난 반면, 나빠질 거라는 응답은 줄어, 경제 전망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일본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을 보이콧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의견을 물어봤습니다.

일본이 방사능 오염 우려가 있는 후쿠시마 농산물을 선수촌에 공급하고, 욱일기 응원을 허용하겠다는 것과 관련해, 52.4%가 보이콧에 찬성했고, 42.4%는 반대했습니다.

북미 비핵화협상에 대해서는 절반에 가까운 46.9%가 지금처럼 교착상태가 계속될 거라고 전망한 가운데, 현재 상황보다 진전될 거라는 응답이 악화될 거라는 응답보다 많았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이틀 동안 여론조사한 결과로,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 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MBC뉴스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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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기관 : (주)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대상 :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7명
피조사자 선정 방법 : 유무선 전화면접 RDD
조사방법 : 유무선 전화면접
기간 : 2019년 12월 29일 ~ 30일(2일간)
응답률 : 9.8%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 :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2019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표본오차 : 95% 신뢰 수준, ±3.1%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