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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신각종 울리는 순간 '응애'…"안녕 2020년생"

보신각종 울리는 순간 '응애'…"안녕 2020년생"
입력 2020-01-01 20:25 | 수정 2020-01-0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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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새해 첫날, 서울 보신각에 모인 시민들 모습입니다.

    추운 날씨에도 새해를 맞이 하기 위해서 많은 인파가 몰렸는데요.

    2020년, 첫 시작을 함께한 우리 주변 이웃들은 어떤 모습 이었을지, 김세로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4, 3, 2, 1 와~"

    새해 시작을 알리는 보신각 타종소리.

    거리를 가득 채운 시민들이 함께 기쁨을 나누던 그 순간.

    초조하게 두 손을 모은 채 분만실 앞에 서 있던 최재석 씨는 결혼 5년 만에 아빠가 됐습니다.

    "1월 1일 0시 0분 남자아기 3.38kg, 건강하게 태어났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처음으로 마주한 아이에게 하고 싶었던 말, 튼튼하게만 자라다오 였습니다.

    [최재석/새해 첫아기 아빠]
    "몸과 마음이 건강한 아기로 키우자. 그것만 달성하면 저희는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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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여 분 뒤 인천공항에 첫 외국인 손님이 도착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온 중국인 29살 여성, 이번이 3번째 한국 방문입니다.

    [정치엔/중국인 관광객]
    "한국 문화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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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주로에선 새해 첫 수출 화물이 화물기에 실리고 있습니다.

    반도체와 전자장비 60톤, 우리 주력 수출품이 짐칸을 가득 채웠습니다.

    새벽 1시 5분, 드디어 모든 준비를 마치고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오승윤/아시아나 항공 탑재관리사]
    "경자년 새해에는 보다 수출 화물이 증가되고, 경제가 활성화돼서 모두에게 재도약하는 한 해가 되는게 저의 소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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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 1시 반 해돋이를 보기위해 동해안으로 향하는 KTX 열차는 저마다의 소망을 싣고 출발했습니다.

    [김희숙·김명숙/(자매)]
    "저희들 다 건강하게 서로 지금처럼 사이좋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이세진·변재욱/(부부)]
    "좋은 친구처럼 이렇게 같이 부부생활 이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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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 7시 31분 울산 간절곶.

    붉은 태양이 떠오르며 새해 첫 아침을 밝혔습니다.

    [유지연·주경선]
    "저희 아들이 올해네요, 군대를 가요. 몸 건강히 잘 다녀왔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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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과 설렘 속에 새로운 출발을 다짐한 하루였습니다.

    MBC뉴스 김세로입니다.

    (영상취재 : 최호진, 정인학, 전상범(울산) / 영상편집 : 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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