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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권한 다하겠다"…검찰 개혁 강력 의지

"대통령 권한 다하겠다"…검찰 개혁 강력 의지
입력 2020-01-02 19:47 | 수정 2020-01-02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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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금부터는 검찰 개혁 관련 소식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새해 업무 첫날인 오늘 초고속으로 추미애 법무 장관을 임명하면서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을 때까지 권력 기관의 개혁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대통령으로서 헌법에 따라 권한을 다하겠다"면서 강력한 검찰개혁 의지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임명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새해 업무 첫날, 문재인 대통령은 날이 밝기도 전인 아침 7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임명안부터 재가했습니다.

    새해 첫 공식일정인 국립현충원 참배에, 신임 법무장관으로서 추 장관을 참석시키기 위해 결재를 서두른 겁니다.

    이어진 신년인사회에서도, 문 대통령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어떤 권력기관도 국민 위에 있을 수 없다"면서 의미심장한 언급을 했습니다.

    "권력기관 스스로 개혁에 앞장서주길 기대합니다. 저 또한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으로서 헌법에 따라 권한을 다하겠습니다."

    윤 총장을 향해 개혁의 걸림돌이 되지 말라고 압박하는 한편, 인사권을 비롯한 법에 보장된 권한을 모두 활용해 고강도 검찰개혁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됩니다.

    문 대통령은 추미애 장관에게 임명장을 주면서도, "법무장관이 검찰 사무의 최종 감독자"라고 힘을 실어줬습니다.

    "제대로 성공해낸다면 아마도 (추 장관) 개인적으로나 또 국가적으로 큰 보람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추 장관도 조국 전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의 장기간·전방위 수사를 겨냥한 듯, "수술 칼을 들고 여러 번 찔러 도려낸다고 명의인 건 아니"라며 개혁 의지를 다졌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수사권, 기소권을 갖고 있다고 해서 인권은 뒷전으로 한 채 마구 찔러서 원하는 결과를 얻어냈다고 해서 검찰이 신뢰를 얻는 것이 아니라…"

    문 대통령은 다만 추 장관에게 개혁 추진 과정에서 검찰총장과도 호흡을 잘 맞춰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은 오늘 대통령 신년인사회에 함께 참석했지만 특별한 대화는 나누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영상취재: 허행진, 최경순 / 영상편집: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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