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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군 실세' 美 드론 공격에 사망…"가혹한 보복" 경고

'이란군 실세' 美 드론 공격에 사망…"가혹한 보복" 경고
입력 2020-01-03 19:47 | 수정 2020-01-03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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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과 이란이 최근 서로 크고 작은 충돌을 이어 가는가 싶더니, 미군이 오늘 새벽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바그다드 공항을 전격적으로 공습해 이란 군부 최고 실세가 숨졌습니다.

    이란은 가혹한 보복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먼저, 신정연 기자가 오늘 상황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한밤중 이라크 바그다드 국제공항 도로.

    완전히 폭파된 차량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현지시간 3일 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인 '카셈 솔레이마니'가 공항 도착 직후 미군의 공습을 받아 사망했습니다.

    솔레이마니를 영접하러 나갔던 이라크 내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 부사령관 '아부 마흐디 알무한디스' 등도 현장에서 함께 숨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미 합동특수전사령부(JSOC)가 드론을 띄워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전했습니다.

    숨진 솔레이마니 총사령관은 이란 내 서열 2위로, 대통령을 능가하는 권력 실세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은 그가 중동 내 친이란 성향의 무장조직들을 훈련하고 지원해 왔으며, 최근 이라크 내에서 미국과 시아파 민병대의 충돌이 빚어진 데에도 핵심적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솔레이마니의 사망이 보도된 직후 미 국방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솔레이마니를 제거하는 방어 전투를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즉각 미국을 강력하게 비난했습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이란 외무장관]
    "미국이 저지른 것은 명백한 국가적 테러 행위입니다."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도 긴급 성명을 내고 "순교자들의 피를 손에 묻힌 범죄자들에게 가혹한 보복이 기다릴 것"이라고 경고하고 사흘 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영상편집 : 노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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