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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사실상 전쟁 개시"…美 3천 명 추가 파병

이란 "사실상 전쟁 개시"…美 3천 명 추가 파병
입력 2020-01-04 20:07 | 수정 2020-01-0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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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엔 세계를 긴장시키고 있는 미군의 공습 관련 뉴스 알아보겠습니다.

    이란 군부 실세가 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하면서, 중동지역의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란은 사실상 전쟁 개시라고 반발했고, 미국은 현지에 추가 병력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유엔은 전쟁이 나서는 안 된다면서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먼저 긴박한 중동지역 상황 알아보고, 바로 워싱턴 연결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김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검은 옷을 차려입은 사람들이 바그다드의 시아파 성지인 카다미야 모스크 앞을 가득 메웠습니다.

    어제 미군의 폭격으로 사망한 이란 혁명수비대 카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장례식에 모인 지지자 수천 명은 이라크 국기와 시아파 민병대 깃발을 흔들며 미국을 규탄했습니다.

    이란에서도 추모 집회와 대규모 반미 시위가 함께 진행됐습니다.

    [무하마드 후세인/이란 시위 참가자]
    "가장 잔혹한 보복을 해야 합니다. 할 수 있다면 지금 당장 미국에 미사일 50발을 쏘고 싶습니다."

    유엔 주재 이란 대사는 CNN과 인터뷰에서 이번 공격은 이란에 대한 선전포고나 다름없다며 군사행동에 대한 답은 군사행동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마지드 타크트 라반치/유엔 주재 이란 대사]
    "(그 공격은) 이란에 대해 전쟁을 개시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란은 또, 국제법에 따라 자위권을 행사하겠다고 유엔 안보리에 통보하는 등 국제사회를 통한 법적 조치에도 나섰습니다.

    미국도 추가 파병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중동 지역에서 높아진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최대 3천 5백 명의 병력을 더 배치한다는 겁니다.

    유엔과 유럽연합 등도 한목소리로, '세계의 화약고'인 중동 지역에 또다시 불이 붙게 될 상황을 우려했습니다.

    [파르한 하크/유엔 부대변인]
    "지금은 지도자들이 최대한 자제할 때입니다. 세계는 다시 걸프 지역에서 전쟁이 나는 걸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앞서 미국 정부의 소개령에 따라 이라크 내 미국 주재원들이 철수를 시작했고, 영국도 자국민들에게 이란과 이라크 여행 자제를 권고하는 등 전 세계가 이 지역의 긴장 고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편집: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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