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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수사권 조정안 내일 상정"…또 충돌 우려

與 "수사권 조정안 내일 상정"…또 충돌 우려
입력 2020-01-05 20:10 | 수정 2020-01-05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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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공수처법 처리 이후, 연말연시를 거치면서 잠시 숨고르기를 했던 국회에선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본회의를 열어 검경수사권 조정법안 등을 상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내일 본회의를 전망해 보겠습니다.

    전예지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앵커 ▶

    우선 민주당 입장부터 알아보죠.

    내일 본회의를 열면, 남아있는 검찰개혁 법안을 곧바로 상정하겠다는 건가요?

    ◀ 기자 ▶

    네, 선거법과 공수처법은 통과됐고, 이제 검경 수사권 조정관련 법안 2개가 남아 있는데요,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 법안 처리를 위해 내일 국회의장에게 본회의 소집을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본회의가 열리면 검경수사권 조정 관련 법과 유치원 3법, 184개 민생법안을 모두 상정해달라고 요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국당과의 협상은 계속하겠지만 아직 갈등의 골이 깊다면서, 합의가 안되면 다른 정당들과 합의해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한국당이 무제한 토론을 신청하면 공수처법처럼 쪼개기 임시국회로 대응하겠다고 했는데요, 이인영 원내대표의 말 들어보시죠.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회기가 끝나는 대로 또다시 임시 회의를 소집해서 지체 없이 표결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주저 없이 검찰개혁의 길로 매진하겠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검찰 퇴직 후에도 전관예우를 거부했던 소병철 전 대구 고검장을 영입하면서 검찰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분명히 했습니다.

    ◀ 앵커 ▶

    한국당 입장도 궁금한데요.

    민주당이 예정대로 검찰개혁 법안을 상정한다면, 선거법이나 공수처법 때처럼 다시 충돌이 벌어지지 않을까요?

    ◀ 기자 ▶

    네, 한국당 입장을 보면 국회 충돌 가능성이 적지 않아 보입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일단 지금까지의 대응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했는데요, 심 원내대표의 말 들어보시죠.

    [심재철/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아직은 뭐 구체적으로 결정되진 않았지만 지금까지 해오던 기조에서 기조를 바꾸겠다는 얘기까지는 아직은 없었습니다."

    이대로면 무제한 토론에 이어 본회의 충돌이 재현될 가능성이 큰데요, 심 원내대표는 다만 "어떻게 대처할지 종합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말해 여지를 남겼습니다.

    실제로 수사권 조정은 한국당도 동의하고 있고 또, 거듭된 충돌로 인한 피로감이 커서 민주당과 한국당이 합의 처리로 방향을 틀 가능성도 있습니다.

    관련해서 내일 오전에 교섭단체 원내대표들과 국회의장이 다시 만납니다.

    이 자리에서 극적인 합의를 이룰지, 아니면 다시 강대강 충돌로 갈지 방향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C뉴스 전예지입니다.

    (영상취재: 이성재 / 영상편집: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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