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우리는 영화라는 단 하나의 언어를 쓴다고 생각합니다.
봉준호 감독의 오늘 수상 소감이었죠.
소감에서 밝힌 것처럼 '기생충'은 "자막의 벽을 뛰어넘어" 전세계 영화산업의 중심지에 한국 영화의 위상을 널리 알렸습니다.
이제는 또다른 최고의 시상식이죠.
다음달 열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수상 가능성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미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모두가 '기생충'의 감독을 만나고 싶어한다." (뉴욕타임스)
"봉준호 감독의 어두운 풍자극 '기생충'이 좋았다." (마틴 스콜세지/영화감독)
"'기생충'은 2019 최고의 영화" (짐 자무시/영화감독)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도, 브래드 피트도 최고의 영화로 꼽은 명작.
'기생충'의 수상은 일찌감치 예견됐습니다.
[칸국제영화제(2019년)]
"parasite."
지난해 5월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시작으로 전세계 영화제와 각종 영화비평가협회상을 휩쓸고, 골든글로브 최우수외국어영화상까지 해외에서만 83관왕에 올랐습니다.
한국영화 최초로 205개국에 수출됐고, 1천 500억 원이 넘는 수익을 거뒀습니다.
세계 영화산업의 중심지인 북미지역 관객들의 평점도 최고였습니다.
[봉준호/'기생충' 감독]
"관객들이 이 영화를 그렇게 많이 집착하고 또 99%라는 점수가 평론가들로부터 나오고, 그런 것들이 영화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 이상 기쁜 일이 없겠죠."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아마도 예측하기 어려운 이야기가 전개되고 때로는 뜻밖의 다양한 요소들이 나오기 때문이 아닐까요."
다음은 아카데미입니다.
'기생충'은 현재 아카데미 국제극영화상과 주제가상 등 2개 부문 예비 후보에 올라 있는데 오는 13일 발표되는 작품상과 감독상 후보에도 오를 것으로 유력시되고 있습니다.
할리우드 수상 예측 사이트는 '기생충'을 '아이리시맨', '원스 어폰어 타임 인 할리우드'와 함께 작품상과 감독상 후보로 점찍었습니다.
'기생충'이 이 기세를 몰아 또다시 한국영화의 역사를 새로 쓸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영상편집 : 김현국)
뉴스데스크
김미희
해외 '트로피'만 83개…"이제 남은 건 아카데미"
해외 '트로피'만 83개…"이제 남은 건 아카데미"
입력
2020-01-06 19:50
|
수정 2020-01-06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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