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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에 '해피 버스데이'…"전달은 文이 해달라"

김정은에 '해피 버스데이'…"전달은 文이 해달라"
입력 2020-01-10 19:36 | 수정 2020-01-10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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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청와대가 그제 36번째 생일을 맞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 축하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 메신저 역할은 트럼프 대통령을 깜짝 면담하고 조금 전 돌아온 정의용 청와대 국가 안보 실장이었습니다.

    민감한 사안인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 언급은 없었다는게 정 실장의 설명입니다.

    임경아 기잡니다.

    ◀ 리포트 ▶

    2박 3일 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뜻밖의 소식을 전했습니다.

    지난 8일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는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생일이 그날이란 걸 기억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통해 김 위원장에게 덕담을 전달해달라고 부탁했다는 겁니다.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께서 김정은 위원장께 꼭 좀 전달해줬으면 좋겠다' 라고 당부하셨고, 어제 적절한 방법으로 북측에 그러한 메시지가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에게 전달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가 구체적으로 무엇이었는지, 또, 어떻게 전달됐는지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란 문제에 온통 관심이 쏠렸을 트럼프 대통령이 '깜짝 면담'을 신청하면서,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직접 요청했을 거란 관측도 있었지만,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고 정 실장은 밝혔습니다.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우리의 파병 문제나 이런 데 대한 직접적 언급은 없었고요. 현재의 중동 상황에 대한 미측의 상세한 브리핑이 있었습니다."

    정 실장은 그러면서 호르무즈 파병 등과 관련해 "우리가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을 취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아직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 실장은 방미 기간 중 트럼프 대통령 면담과 함께 미·일 안보 담당자와 협의하고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과도 대북 현안을 논의했다며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영상취재: 임정환 / 영상편집: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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