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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록콜록' 마스크 낀 사람 늘었다…독감 급증

'콜록콜록' 마스크 낀 사람 늘었다…독감 급증
입력 2020-01-10 20:03 | 수정 2020-01-1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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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올 겨울 독감 유행이 심상치 않습니다.

    작년 말 독감 주의보 발령 이후 두 달 사이에 독감 환자 발생율이 7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예방 주사를 맞은 분들도 안심할수 없다는데요.

    먼저, 독감 유행 상황을 전동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요즘 동네 병원은 소아과, 내과, 이비인후과 할 것 없이 독감 환자들로 북적입니다.

    예방 주사를 맞았어도 독감에 걸린 환자들도 꽤 있습니다.

    [김 모씨/독감 환자]
    (예방접종은 안 했어요?)
    "했어요. 얘네들 독감 예방접종 둘 다 했어요. 했는데도 걸렸어요."

    두 달전 외래환자 1000명당 7명이던 독감환자 수는, 지난달부터 가파르게 급증해 지난 주엔 49.1명, 7배까지 치솟았습니다.

    특히 7살부터 12살 사이 어린이들의 독감 환자 발생률이 다른 연령대보다 유독 높았습니다.

    이 연령층은 70%에 달하는 독감 예방 접종률을 보였지만, 유치원이나 학원 등 집단생활 때문에 유행이 확산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유진/소아과 전문의]
    "최근에 독감 예방접종을 하였던 영유아나 학생들도 독감에 진단된 경우들이 있습니다. 독감 백신을 맞더라도 항체 형성률이 100%는 아닙니다."

    이런 가운데 임신부의 접종률은 여전히 낮아 독감 취약군으로 떠올랐습니다.

    어린이나 노약자들은 독감 예방 접종률이 7,80%에 달하는데 임신부는 33.8%, 3명 중 2명이 독감 예방주사를 안맞았습니다.

    [김태형/이비인후과 전문의]
    "임신 초기에는 어떤 약이든 피하는 게 좋기 때문에 독감에 걸려서 고열이 나고 약을 복용하는 것보다는, 독감에 걸리기 전에 접종을 해서 예방을 하는 게 훨씬 유리합니다."

    보건당국은 그나마 지금까지는 비교적 기온이 높았지만, 다시 한겨울 추위가 찾아와 면역력이 떨어지면 독감이 더욱 기승을 부릴 수 있다며 신속한 예방접종과 개인 위생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영상취재: 남현택 / 영상편집: 이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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