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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내 정보도?"…커지는 불안에 대책은?

"혹시 내 정보도?"…커지는 불안에 대책은?
입력 2020-01-11 20:10 | 수정 2020-01-1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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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렇게 스마트폰이 해킹되는 거 보면서 걱정되는 분들 많으시죠.

    삼성이 대책을 내놨는데요.

    결론은 소비자가 주의해야 한다는 거였습니다.

    그런데, 과연 소비자가 주의하는게 맞는 건지, 김세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주진모씨가 사용한 스마트폰은 삼성 갤럭시.

    갤럭시폰을 쓰고 삼성 클라우드도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내 정보도 뚫리는 거 아닌지 불안해합니다.

    [홍석우]
    "사생활 같은게 언제든지 노출될 수 있다는 게 사실 좀 불안하기도 하고…"

    여러 계정에 같은 아이디나 비밀번호를 쓰는 사용자들의 습관을 해커들이 악용했을 수 있다는 점도 걱정을 키웁니다.

    [황예림]
    "거의 자주 잊어버리기 때문에 거의 통일해서 쓰는 것 같고요."

    삼성은 해당 연예인의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유출됐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선을 긋고 아이디와 비번만으로 로그인을 할 수 없도록 사용자들이 클라우드에 대한 2차 인증을 받으라는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한 조사 결과, 2차 인증을 사용하면 실제로 해킹 시도를 96에서 100%까지 막을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2차 인증 방법을 찾아보기 위해 삼성이 관련 글을 게시했다는 삼성 멤버십 앱에 들어가봤습니다.

    그런데 해당 글이 어디에 있는지 보이지 않습니다.

    이것 저것 메뉴를 눌러본 끝에 새소식을 알리는 종 모양 이모티콘을 선택했더니 나옵니다.

    [나규현]
    ("2차 인증 하셨어요?")
    "아니요. 2차 인증 있는지도 몰랐어요. 하는 방법도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여기 있는 사진대로 따라하는 게 누구에게나 간단한 일은 아닙니다.

    글씨는 너무 작은데 사진이 확대되지 않아 내용을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백종원]
    "지금 불편하기도 하고 그래서 1차 인증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갤럭시 S8 이전 모델에선 2차 인증을 할 수조차 없습니다.

    애플은 지난 2014년 아이클라우드를 쓰던 미국 할리우드 연예인들이 해킹 피해를 본 이후 클라우드의 보안을 강화했고, 최근 3단계 추가 인증을 사실상 의무화했습니다.

    [김승주/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삼성같은 경우에는 몇년 전부터 디자인에 매우 중점을 둬왔기 때문에 사용 편리성이 떨어지는 2차 인증을 강제화 하기에는 다소 고민을 할 것으로…"

    삼성측은 추가 보안대책을 내놓을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세진입니다.

    (영상취재: 이주혁 / 영상편집: 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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