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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환자 '중국 폐렴' 아니다" 그러나…

"국내 환자 '중국 폐렴' 아니다" 그러나…
입력 2020-01-11 20:12 | 수정 2020-01-1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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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근 중국을 방문했다가 폐렴 증상을 보여, 국내 병원에 격리 조치됐던 환자가, 중국 우한시에서 집단으로 발병한 폐렴과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중국에서 이 신종 폐렴에 감염된 환자 중, 첫 사망자가 나왔기 때문에, 우리 보건당국은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고 보고 대응태세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김성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중국 국적의 한 30대 여성은 지난달 중국 우한시에 출장을 다녀온 뒤 기침과 목이 붓는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지난 8일, X선 검사 결과 확인된 병명은 폐렴.

    보건 당국은 즉시 이 여성을 분당 서울대병원으로 옮겨 격리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이 여성이 우한시를 다녀온 전력이 있는 만큼 우한시에서 집단 발병한 신종 폐렴에 걸렸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정밀역학조사를 실시한 질병관리본부는 오늘, 이 여성이 우한 폐렴과는 무관하다고 최종 결론을 내렸습니다.

    우한 폐렴의 병원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인데, 모든 종류의 코로나 바이러스를 가려낼 수 있는 이른바 판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음성 반응을 보였다는 겁니다.

    [박혜경/질병관리본부 위기대응총괄과장]
    "아직 폐렴의 원인을 정확하게 얘기하긴 어렵지만, 현재 우한 폐렴의 원인이 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중국에선 우한 폐렴에 걸린 환자 가운데 첫 사망자가 나와 우리 보건 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 CCTV는 오늘 호흡기 질환으로 입원한 뒤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았던 61세 남성이 지난 9일 심정지로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에서 우한폐렴에 걸린 환자는 지금까지 모두 41명, 7명은 여전히 위독한 상태입니다.

    홍콩과 대만, 싱가포르 의심환자 수도 68명에 달합니다.

    [박혜경/질병관리본부 위기대응총괄과장]
    "입국하는 모든 직항편에 대한 전원 발열 감시를 개별적으로 하고 있고요. 잠복기를 지나서 들어오신 분 중에 호흡기 증상이나 폐렴 증상을 보일 경우에는 빠른 신고를…"

    우리 보건 당국은 중국에서 첫 사망자가 나온 만큼 현재 '관심' 단계인 위기대응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히고, 우한시 방문객들은 발열과 기침 증상이 있는 현지인이나 동물 접촉을 피할 것과 손 씼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영상 편집: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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