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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새 총통은?…'쯔위 세대'의 선택은?

타이완 새 총통은?…'쯔위 세대'의 선택은?
입력 2020-01-11 20:34 | 수정 2020-01-1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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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임기 4년의 새 총통을 뽑는 타이완 대선이 오늘 열렸습니다.

    중국 정부는 타이완을 통일해 홍콩과 같은 일국양제 정책을 추진하려 하는데요.

    때문에 홍콩 시위로 인한 반중 정서가, 어떻게 표출됐을지 주시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희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개표 초반부터 시작된 민진당 차이잉원 후보의 리드가 어어지고 있습니다.

    현 총통인 차이잉원 후보는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 이미 30%p 안팎의 우세를 보여왔습니다.

    이번 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타이완을 통일해 홍콩과 같은 일국양제를 추진하겠다는 중국 정부에 대한 타이완의 민심입니다.

    타이완 독립 성향의 민진당 차이잉원 후보는 중국이 강조하는 '하나의 중국'을 부정하면서 반중 정서를 부각시켜왔습니다.

    [차이잉원 현 총통]
    "모두 투표권을 행사해서 타이완을 더 강하게 만듭시다."

    공산화 이후 중국 본토에서 넘어온 세력에 기반을 둔 국민당 한궈위 후보는 중국과의 관계 안정을 내세우며 경제 성장을 강조했습니다.

    [한궈위 후보/어제]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해 더 많은 상품이 팔려나갈 수 있도록 합시다."

    격화된 홍콩 시위에 대한 중국의 강제 진압을 보면서 '타이완의 미래가 홍콩일 수 있다'는 불안감이 퍼진 것이 차이잉원 후보의 지지율을 대폭 끌어올렸다는 분석입니다.

    이른바 '쯔위 세대'로 불리는 젊은층의 투표율 증가가 예상되는 것도 홍콩을 통해 반중국 정서가 확산됐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경찰 통제가 강화되면서 시위가 소강 상태에 들어선 홍콩은, 투표를 통해 중국을 심판하라는 메시지로 차이잉원을 응원했습니다.

    선거에 앞서 타이완은, 중국이 타이완 유권자를 협박해 선거에 개입하려 한다고 비난했고 중국 매체는 차이잉원 후보를 지원하며 선거에 개입하 건 미국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타이완 선거는 홍콩과 중국의 대리전이기도 하고 미국과 중국의 국지전이 벌어진 것이란 평도 있습니다.

    선거 결과에 대해 베이징이 주시하고 있는 이윱니다.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영상편집: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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