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여자 배구는 김연경 선수의 부상 투혼 속에 3회 연속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이제 지난 두 대회에서 아쉽게 놓쳤던 44년 만의 올림픽 메달에 도전합니다.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복근이 찢어지는 부상도 '캡틴' 김연경의 투혼을 막지 못했습니다.
진통제까지 맞고 나선 결승전.
하지만 양팀 최다인 22점을 몰아쳤고…
도쿄행 마지막 포인트도 본인이 해결했습니다.
[김연경/여자배구 대표팀]
"애들이 이제 밥상 차려놓은 것 전 숟가락만 얹은 느낌인데, 도쿄올림픽을 가서 마무리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너무 행복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후배들을 한 명씩 안아주면서 고마움과 대견함도 전했습니다.
"(후배들이) 너무 많이 성장한 걸 느끼고 있고요. 올림픽에서도 뭔가 일을 한 번 낼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좋은 예감이 들어서, 선수들이 대견합니다."
김연경의 부상 투혼에 후배들은 눈물을 쏟았고
[이재영/여자배구 대표팀]
"저희가 진짜 부상이 많았어요. 어제 연경 언니도 많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안 좋았는데. 그래서 다 같이 울고 그랬던 것 같아요."
생애 첫 올림픽에 나서게 된 라바리니 감독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라바리니/여자배구 대표팀 감독]
"김연경은 그냥 주장이 아니라 한국의 리더입니다. 항상 모두를 똘똘 뭉치게 하는 카리스마와 실력이 있습니다."
이제는 자신의 마지막일지 모를 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목에 거는 일만 남았습니다.
"(이제) 도쿄올림픽 있으니까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편집: 김태우)
"본 영상은 저작권 관계로 MBC 뉴스 홈페이지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이명노
이명노
'부상 투혼' 김연경 '도쿄행 리더의 품격'
'부상 투혼' 김연경 '도쿄행 리더의 품격'
입력
2020-01-13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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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1-13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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