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팀 휴스턴이 조직적인 사인훔치기로 역대급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우승컵은 그대로 인정되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MLB 사무국은 전자장비를 통한 사인훔치기가 사실로 드러난 2017년 우승팀 휴스턴에게 역대급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벌금 최대 한도인 500만 달러 우리돈 58억 원에, 2년간 드래프트 1,2라운드 지명권 박탈.
여기에 단장과 감독을 1년 자격정지에 처했는데 구단주는 곧바로 이들을 해고했습니다.
[짐 크레인/휴스턴 구단주]
"저는 MLB 사무국의 징계를 넘어 A.J. 힌치 감독과 제프 르나우 단장을 해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MLB 사무국의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휴스턴은 홈경기일 때 외야에 설치한 카메라로 상대 포수의 사인을 분석해 쓰레기통을 두들기는 식으로 타자에게 구종을 알려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인 훔치기를 주도한 알렉스 코라 당시 벤치 코치는 2018년 우승팀 보스턴의 사인 훔치기에도 연루돼 최고 수준의 중징계가 예상됩니다.
[제프 파산/ESPN 칼럼니스트]
"(벤치코치) 알렉스 코라는 MLB 사무국의 보고서에 수 차례 등장하고, (당시 선수였던) 카를로스 벨트란 뉴욕 메츠 신임 감독의 이름도 나옵니다."
휴스턴과 보스턴에 연속으로 월드시리즈를 내준 LA 지역 언론들은 우승 기록을 박탈해야 한다며 분노하고 있습니다.
또 벨트란 뉴욕 메츠 감독 등 당시 가담 선수들이 징계를 피하면서 역대 최악의 우승 스캔들은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편집: 박천규)
뉴스데스크
이명노
이명노
'사인 훔치기' 징계 논란 '우승은 그대로?'
'사인 훔치기' 징계 논란 '우승은 그대로?'
입력
2020-01-14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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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1-14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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