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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 원대 사기 혐의' 유진 박 매니저 영장 기각

'수억 원대 사기 혐의' 유진 박 매니저 영장 기각
입력 2020-01-16 20:23 | 수정 2020-01-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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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소속사 대표로부터 폭행을 당해 고초를 겪었던 '유진 박' 씨가 매니저의 사기·횡령 혐의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이 유진 박의 매니저를 상대로 구속 영장까지 청구했는데, 법원은 일단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양소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신들린 연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

    유진 박을 한국에 소개했던 매니저 60살 김 모 씨는 유진 박 명의로 1억 8천만 원의 사채를 몰래 빌려쓴 혐의로 지난해 5월 검찰에 고발을 당했습니다.

    [유진 박/바이올린 연주자]
    "현재 돈 관리는 매니저 김 씨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사채를 써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그게 무슨…돈을 빌렸느냐고요? 아뇨."

    매니저 김 씨는 출연료 5억 원을 횡령하고 유진 박이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제주땅을 헐값에 팔아 손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런 데도 정작 유진 박은 제주도에 자신의 땅이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유진 박/바이올린 연주자]
    "제주도에 재산 없었는 걸요. 제주도에 살아본 적이 없어요."

    유진 박은 지난 2009년 소속사 대표로부터 감금과 폭행에 시달리고 각종 공연에 억지로 동원됐다는 '공연 착취' 논란에 휩싸인 바 있습니다.

    [유진 박/바이올린 연주자]
    "앞으로 열심히 할게요. 제 꿈인 전기 바이올린 매일 치고 싶어요."

    그 후 매니저 김 씨는 '유진 박'이 재기할 수 있도록 도와줬지만 사기 행각을 벌인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유진 박의 사기 피해는 서울시장애인인권센터의 고발로 지난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천재 연주자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유진 박이 잇따른 폭행과 사기 피해로 고통을 겪으면서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편집: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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