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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한 폐렴' 2번째 사망…설 연휴 앞두고 주변국 '비상'

中 '우한 폐렴' 2번째 사망…설 연휴 앞두고 주변국 '비상'
입력 2020-01-17 19:57 | 수정 2020-01-17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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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알려진 중국의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태국에서도 확진 환자가 한 명 더 늘었고 싱가포르에서도 의심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베이징 김희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우한 폐렴으로 인한 두 번째 사망자는 69살 남성입니다.

    지난 달 31일 폐렴 증세를 보여 입원한 뒤 치료를 받다, 보름이 지난 지난 15일 자정쯤 사망했다고 중국 보건당국이 밝혔습니다.

    "폐결핵과 흉막결핵·흉막 비대화 등으로 인해 15일 0시 45분에 사망했습니다."

    당국은 지난주 첫 번째 사망자는 만성 간 질환과 암 병력이 있었다고 밝혔는데 이번에 숨진 환자의 과거 병력은 공표하지 않았습니다.

    이 환자는 그동안 위중한 상태로 분류돼 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중국 당국은 전체 환자 수는 41명으로, 추가 발생이나 상태가 악화되는 환자가 없으며, 퇴원자도 늘고, 환자와 접촉한 사람 가운데 지속적 관찰이 필요한 사람들의 숫자도 줄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우한을 방문했다 돌아간 방문객들이 태국과 일본에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태국에서 또다시 추가 환자가 나오면서 정작 중국에서 추가 환자가 없다는 발표에 대한 불신을 떨어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음력설을 앞두고 중국 전역으로 대규모 이동이 시작된 가운데 기차를 이용하는 승객들의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꽌선생]
    "전염성이 있으니까요, 누구나 걱정할 수 밖에 없지요."

    [황뉘스]
    "모두 안 아프게 집에 돌아와야할텐데요."

    싱가포르에서도 폐렴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발생해 각국 검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싱가폴에서 격리 중인 환자의 경우 우한 수산물 시장을 방문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확산 가능성과 사람 간 전염에 대한 우려가 한층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영상편집: 윤석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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