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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못 간다"…바로 앞 '눈사태' 목격한 후발팀

"더는 못 간다"…바로 앞 '눈사태' 목격한 후발팀
입력 2020-01-18 20:07 | 수정 2020-01-18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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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외교부에서는 아직 추가 실종자가 있는지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추가 소식이 들어오는대로 바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사고 지점의 바로 근처에선 전남 지역 교사와 학생 20여 명도 트래킹을 하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눈사태가 일어나는 걸 보고 현장을 떠나 사고를 피했습니다.

    이들의 카메라엔 당시 현장의 갑작스런 기상 악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이재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여기는 지금 눈사태가 일어난 곳입니다. 히말라야 호텔(롯지) 앞인데 눈사태가 일어나가지고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포터들과 학생들이 여기서 다 지금 대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히말라야 트레킹에 나섰던 전남 지역 학생과 교사 20여 명은 눈사태 현장을 직접 목격했습니다.

    해발 3천7백미터 지점을 향해 올라 가던중 눈사태 흔적을 본 겁니다.

    길이 막힌 상황에서 결국 철수를 결정합니다.

    "지금 눈사태가 일어나서 더 이상 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이런 눈사태가 여러 군데 나서 일정을 포기하게 됐습니다."

    하산을 결정한 곳은 눈사태로 4명이 실종된 지점과 걸어서 불과 30여 분 밖에 떨어지지 않은 거리였습니다.

    이들은 전남교육청이 진행한 '청소년 미래도전프로젝트'의 하나로 지난 15일부터 트레킹에 나섰습니다.

    출발할 때부터 비가 내렸고 산을 올라갈 수록 비는 눈으로 바뀌면서 기상 상태는 점차 나빠졌습니다.

    [이정현/전남교육청 등반대장]
    "한 이틀동안 이쪽에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저희는 아래서 올라가니까 아래서는 비가 내리고 아마 산쪽에는 다 눈이 내린 것 같습니다."

    전남교육청은 원정대원중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최대한 빨리 하산해 귀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영상편집 : 문명배 / 화면제공 : 전라남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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