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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홍길 대장에게 듣는다…'눈사태' 수색은 어떻게?

엄홍길 대장에게 듣는다…'눈사태' 수색은 어떻게?
입력 2020-01-19 20:11 | 수정 2020-01-1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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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내에서 히말라야 현지 사정을 가장 잘 아는 분이죠.

    히말라야를 여러차례 등정한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지금 네팔에 있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네팔 현지의 엄홍길 대장 연결해서 앞으로 구조작업, 어떻게 이뤄질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엄 대장님, 나와 계신가요?

    ◀ 엄홍길 대장 ▶

    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 앵커 ▶

    네, 지금 가장 궁금한 게 구조작업 상황인데요.

    사고 지점이 구조대도 접근이 쉽지 않다고 하는데, 지금 얼마나 진전이 있는지 현지에서 들으신 소식이 있습니까?

    ◀ 엄홍길 대장 ▶

    사고 소식 듣고 그 밑에 인근에 있는 경찰하고 마을 사람들이 위로 올라갔는데, 옛날부터 이렇게 쌓여있던 큰 얼음덩어리 같은 것까지 해서 엄청난 큰 대형 눈사태가 일어났더랍니다.

    눈사태가 산발적으로 계속적으로 간간히 눈사태가 일어나고 도저히 위험하고 그래서 상황이 이 사람들이 철수를 해가지고, 오늘 그냥 밑으로 하산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내일 날씨 상황을 봐 가지고 날씨가 괜찮다 그러면 (제가) 헬리콥터를 타고 같이 해서 3600m 지점까지 올라가서 거기서 드론을 띄워서 사고 현장을 아마 저희가 한 번 수색을 할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데요.

    ◀ 앵커 ▶

    대장님은 히말라야를 여러차례 등정하시면서, 크고 작은 사고를 많이 접하셨잖아요.

    이런 눈사태 때는 보통 수색작업이 어떻게 이뤄지나요?

    ◀ 엄홍길 대장 ▶

    당분간은 수색하기가 워낙 큰 눈사태가 쏟아져 가지고 좀 시간이 걸려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판단하기로는 내일 만약 헬리콥터가 뜬다 그러면 (해발) 3,600m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까지 들어갈건데, 그쪽 지역 상황을 헬리콥터 타고 올라가면서 상황을 보면 어느정도 윤곽이 상황 판단이 좀 더 확실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네, 오늘이 실종 3일째인데요.

    대장님이 보시기에, 지금 이 시점에서 실종자 구조를 위해 가장 중요한, 가장 필요한 게 뭐라고 할 수 있을까요?

    ◀ 엄홍길 대장 ▶

    실종자들이 지금 살아계신다 그러면 체온 유지하는 게 굉장히 가장 중요한 건데요.

    지금 눈사태를 맞은 상태고 눈에 묻혔을 가능성이 많거든요.

    그런데 지금 현재 상황으로서는 시간도 많이 흐르고 17일 날 사고 났는데 벌써 19일 이런 상황이고 날짜도 며칠 지나고…

    ◀ 앵커 ▶

    네, 어제 현지에서 한국인 실종자가 세 명 더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는데, 다행히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현재 추가 실종자 소식은 없는 거죠?

    ◀ 엄홍길 대장 ▶

    그 분들은 다행히 2,150m 안전한 지대까지 잘 내려오셔 가지고 어제 오후에 최종 생사확인이 됐고요.

    그리고 다른 아직까지 한국 분들 실종됐다는 소식은 못 들었습니다, 추가적으로.

    ◀ 앵커 ▶

    네, 감사합니다.

    대장님도 안전에 주의하시고요, 또 새로운 소식 나오면 연결 부탁드리겠습니다.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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