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고현승

다시 시작한 독도 도발…日 '영토왜곡관' 확장 이전

다시 시작한 독도 도발…日 '영토왜곡관' 확장 이전
입력 2020-01-20 20:02 | 수정 2020-01-20 20:07
재생목록
    ◀ 앵커 ▶

    일본 정부가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주장을 알리기 위해 만든 '영토 전시관'을 무려 일곱배나 확장 이전해 문을 열었습니다.

    이런 억지 주장을 하기 위해서 캐릭터를 만들고, 증강 현실,AR까지 동원했다고 합니다.

    도쿄 고현승 특파원이 취재 했습니다.

    ◀ 리포트 ▶

    일본 정부가 확장 재개관한 영토주권전시관입니다.

    전시관 중앙에 있는 독도관 입구의 대형 지도에는, 1953년 여름부터 한국이 독도를 불법점거하고 있다고 써놨습니다.

    안으로 들어가자 독도의 명물이던 커다란 강치를 박제해놨는데, 1900년대초 일본 어부들이 독도에서 강치를 잡았으니 일본땅이 맞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주장을 쉽게 전달하기 위해 강치를 캐릭터로 만들고 증강현실까지 동원했습니다.

    한쪽에는 독도 모형도 만들어놨고, 터치패드와 동영상을 통해 일방적 주장을 늘어놓고 있습니다.

    독도관 좌우에는 러시아와 분쟁중인 쿠릴 열도 4개섬, 중국과 갈등을 빚는 댜오위다오, 즉 센카쿠열도 전시관도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2년전 지하층에 100㎡ 규모로 영토전시관을 만들었는데, 2년간 관람객이 1만여명에 그치자 접근성이 좋은 곳으로 옮기고 1,2층 2개층에 면적을 약 7배나 넓혔습니다.

    그리곤 외무상이 직접 나서 또다시 독도 영유권을 주장했습니다.

    [모테기 도시미쓰/일본 외무상]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 영토입니다. 이런 기본적 입장을 근거로 냉정하고 의연하게 대응해 가겠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즉각 항의 성명을 내고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우리 고유 영토이니, 일본은 부질없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영토전시관을 폐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일본이 이처럼 영유권 주장을 더욱 노골적으로 드러냄에 따라 한국과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가들과의 외교적 마찰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고현승입니다.

    (영상취재: 이장식 김진호(도쿄) / 영상편집: 윤석경)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