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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나면 늘어나는 中 감염자…태평양도 넘었다

자고 나면 늘어나는 中 감염자…태평양도 넘었다
입력 2020-01-22 19:36 | 수정 2020-01-2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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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중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이른바 우한 폐렴 환자의 확산 속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일단 중국 내에서 감염자와 사망자가 급속히 늘고 있고 아시아 권에서만 발생하던 확진 환자가 태평양 건너 미국에서 처음으로 발생했습니다.

    세계 보건 기구, WHO가 오늘밤 긴급 대책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먼저, 이학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중국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하루가 다르게 급증하고 있습니다.

    중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오늘 오후 7시 기준으로 확인된 감염자는 456명, 사망자도 9명에 달합니다.

    어제보다 사망자는 3명 늘었고, 확진자도 100명 이상 크게 늘어난 수치입니다.

    중국 정부는 전문가들이 각급 병원에 파견되고 진단 기술이 나아지면서 확진 환자가 급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리빈/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부주임]
    "(확진자 급증은) 진단 방법을 최적화하고 전국에 진단 시약을 시의적절하게 배포한 것과 관계가 있습니다."

    '우한 폐렴' 발병 소식은 중국 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보고되고 있습니다.

    중화권에선 어제와 오늘 타이완과 마카오에서 각각 1명씩 확진 환자가 나왔고, 홍콩은 의심 환자가 1백 명이 넘습니다.

    특히 오늘은 태평양 너머 미국에서도 감염자가 확인됐습니다.

    미 보건 당국은 우한을 방문하고 현지시간 15일 시애틀공항을 통해 돌아온 30대 남성이 현재 병원에서 격리 치료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낸시 메소니어/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박사]
    "다행스럽게도 이 남성의 상태는 괜찮습니다. 일반 미국인들에게 미칠 위험은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한국과 일본, 태국 같은 중국 인접 국가들에서만 환자가 발생했는데 이젠 미주 지역도 영향권에 든 겁니다.

    미 보건 당국은 지난 17일부터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LA 등 3곳의 공항 검역을 강화했는데 애틀란타와 시카고 공항도 강화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 WHO는 잠시 뒤 긴급회의를 열고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할 지 여부를 결정합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영상편집 : 안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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