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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수사 '실무검사' 유임…변협 선정 우수검사 약진

靑 수사 '실무검사' 유임…변협 선정 우수검사 약진
입력 2020-01-23 20:13 | 수정 2020-01-2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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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추미애 법무 장관이 검사장급 고위 간부에 이어 오늘은 검찰의 중간 간부와 평검사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오늘 인사에서도 이른바 윤석열 사단의 간부들이 대거 교체됐지만 현재 진행 중인 주요 수사팀의 실무자들은 거의 그대로 자리를 지켰습니다.

    불만이야 일부 있겠지만 이번에도 검사들의 집단 반발은 없을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손령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먼저, 조국 전 장관 등 여권 관련 의혹 수사를 지휘하던 중간 간부들이 대부분 교체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차장검사 4명이 모두 이동했는데, 울산 선거개입 의혹 사건과 조국 전 장관 가족 수사를 지휘했던 2차장과 3차장 검사가 교체됐습니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 무마 의혹 수사를 지휘했던 서울 동부지검 차장 검사도 전보됐습니다.

    반면 수사 실무 책임자인 부장검사의 경우 수사가 마무리된 조국 전 장관 수사 담당 부장검사만 바뀌었을 뿐, 현재 진행 중인 울산 선거개입 의혹과 감찰중단 의혹 수사 담당 부장은 자리를 그대로 지켰고, 평검사들도 거의 그대로 남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검사장급 간부에 이어 중간간부 역시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인 특수부 출신들이 대거 교체되고, 일반 형사부와 공판부 출신 검사들이 자리를 대신했습니다.

    하지만 대검 관계자는 "청와대 의혹 관련 수사를 지휘하는 대검 중간간부들만 골라 인사를 냈다"며 "윤 총장의 의견은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은 생색내기용 인사"라고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검찰의 집단적 반발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관측입니다.

    우선 차장검사급 가운데 윤 총장의 측근들이 다수 교체됐지만, 청와대를 수사하는 수사팀 부장검사와 실무자들은 그대로 남게 돼, 적어도 '노골적인 수사 방해'라는 비판은 비켜갈 수 있을 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민생사건을 다루는 형사부와 공판부 검사들을 요직에 중용하고, 변호사들이 선정한 우수검사를 우대한 것에 대해서는 검찰 내부에서도 특별히 이의를 제기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법무부는 지난 2018년 조직 내 성추행 사건을 폭로했던 서지현 검사를 법무부해 배치하고, 여검사들을 법무부와 대검찰청, 서울중앙지검 등 요직에 전진 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영상편집: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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