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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뉴스] 뻥이요? 뻥이야?…'따라쟁이' 과자들 대기업도 있어요

[오늘 이 뉴스] 뻥이요? 뻥이야?…'따라쟁이' 과자들 대기업도 있어요
입력 2020-01-23 20:40 | 수정 2020-01-23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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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이뉴스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이 사진부터 함께 보시죠.

    1980년대 첫 출시돼, 우리에게 친숙한 과자브랜드 인데요.

    이중 하나는 원조, 하나는 원조를 베낀 상품입니다.

    여러분은, 이 두 제품 중 어떤 게 원조인지 아시겠습니까?

    ◀ 영상 ▶

    "뻥이야가 진짜 같아요."

    "'뻥이요'?'

    "'뻥이요' 오리지널이요. 너무 비슷한데요."

    "'뻥이요'요."

    "왼쪽에 있는거요. '뻥이야'?"

    "'뻥이야'가 먼저 나온것 같은데?"

    "'뻥이요' 같은…"

    많은 사람들이 원조제품의 손을 들어줬지만, 어린이와 노년층에서는 헛갈린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베낀 제품인 걸 안 시민들, 반응도 궁금했는데요.

    "약간 사기당한 기분?"

    "쉽게 이득을 취하려는 것 같아서…"

    "나빠, 나쁘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뻥이요'와 비슷한 제품 디자인을 만들어 해외로 수출하던 기업들이 무역위원회로부터 '상표권 침해' 판정을 받고, 수출중지와 함께 시정명령, 그리고 과징금 1천만 원을 부과받았습니다.

    이렇게 제품 디자인은 물론 맛까지 베끼는 일, 식품시장에서는 흔하게 있어왔는데요.

    지난해에는 롯데가 오리온이 리뉴얼한 '자일리톨 껌'의 디자인이 자사제품을 베꼈다며 내용 증명까지 발송하는 일이 있었고, 2014년엔 삼양식품이 출시한 '불닭 볶음면'을 팔도가 따라했다며 판매중지 가처분 신청까지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국내업체들의 일본식품 베끼기 논란도 있는데요.

    맛에 대한 법적 처벌이나 규제는 쉽지 않습니다.

    [양지민/변호사]
    "소송에 가려면 베꼈다고 해야 되는데 벤치마킹이나 모방 사이의 경계가 굉장히 애매하고…"

    ◀ 앵커 ▶

    일부 업체는 이런 카피 제품들이 시장을 넓히는 순기능을 한다고 주장하는데요.

    방금 보신 것처럼 시민들은 대부분, 속았다는 생각이 들어 불쾌하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오늘 이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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