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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입국자 검역 강화…두 번째 환자 '안정적'

中 입국자 검역 강화…두 번째 환자 '안정적'
입력 2020-01-25 20:08 | 수정 2020-01-2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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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럼 우리는 안전한 건지, 제대로 대비하고 있는 건지 걱정이 되시죠.

    우선 공항 입국 단계부터 철저한 검역이 필요할텐데요.

    우리도 공항의 '감시 대상 오염지역'을, 기존의 '우한'에서 '중국 전체'로 넓히기로 했습니다.

    이르면 내일부터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여행자는 반드시 '건강상태 질문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곽동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국내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는 지난 23일 입국시 열과 인후통이 있다는 건강상태질문서를 자발적으로 제출했지만, 즉시 격리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격리 대상 조건은 우한 방문 이력과 발열, 호흡기 증상 이 세 가지가 동시에 있어야 하는데, 이 환자에겐 뚜렷한 호흡기 증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우한 지역 봉쇄로 우한 직항편이 없어진 만츰 현재의 검역 기준으론 더 이상 유증상자를 가려낼 수 없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입국자 검역 강화 대상을 '우한'에서 홍콩을 제외한 '중국 본토 전체'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지침이 확정되면, 중국에서 온 모든 입국자는 의무적으로 건강상태질문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합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어제)]
    "(하루에) 중국에서 들어오시는 입국자가 3만 2천 명입니다. 그분들을 다 1:1 발열 체크하는 건 어렵고…증상이 있으면 먼저 협조해주시는 것도 중요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질본은 또, 두 번째 확진 환자의 경우 37.8도의 열이 났는데도 기침 같은 호흡기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격리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해, 검역 지침 변경에 착수했습니다.

    우한이 속한 후베이성을 다녀왔는지, 중국 내 의료 기관을 방문했는지에 따라 유증상자 판단 기준을 세분화하기로 했습니다.

    실제 두 번째 확진 환자는 지금도 폐렴 소견 없이 목감기 등의 증상만 보이는 안정적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 관계자]
    "현재로서는 (증상) 진행 속도는 지난 메르스보다는 훨씬 느리고요.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거 같습니다. 지금은 그다지 심각한 상황은 아닙니다."

    이 환자와 접촉한 감시 대상자 69명 중에서도 아직까지 의심 증세는 없고, 우한을 다녀온 유증상자 32명도 모두 음성이 나와 귀가했습니다.

    하지만 질본은 사람 간 감염 사례가 늘고 있고, 입국자 전체를 대상으로 한 일대일 검사가 불가능한 만큼 증상이 발생하면 콜센터 1339나 보건소로 반드시 문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곽동건입니다.

    (영상편집: 문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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