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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에 전세기 띄우나…"교민 탈출 도와달라"

우한에 전세기 띄우나…"교민 탈출 도와달라"
입력 2020-01-26 20:10 | 수정 2020-01-26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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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런데,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우한엔 지금 우리 교민 수백 명이 사실상 갇혀 있습니다.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그 안에서 생필품도 못 사고, 이동할 수도 없는 상태로 극도로 불안한 날들을 보내고 있는 겁니다.

    이들을 탈출시키기 위한 전세기 투입이 추진되고 있는데, 한시가 급해 보입니다.

    손병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중국 우한시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은 5백에서 6백명정도.

    폐렴 확산으로 생필품 구입조차 어려운데다 미국이 전세기로 자국 국민들을 귀국시킨다는 소식에 교민들은 더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정태일/후베이성 한인회 사무국장]
    "생필품이나 식료품도 긴급하게 많이 필요하지만, 지금 전세기를 띄워 줄 것을 강력하게 많이 요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현지 영사관이 확인한 결과 교민 대부분이 조기 귀국을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따라 영사관측은 중국 당국과 교민 이동 방안을 협의하고 있는데, 아직 일시나 방법을 확정짓지는 못했습니다.

    [이광호/주 우한 한국총영사관 부총영사]
    "전세기가 될 지 다른 수단이 될 지도 아직 결정된 것은 없습니다. 전세버스 같은 걸로 우한에서 가까운 도시로 이동하는 것까지 포함해서 (검토하고 있습니다.)"

    일부 교민들 사이에선 한국으로 돌아온 뒤 어떤 일이 벌어질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태일/후베이성 한인회 사무국장]
    "중국 사스때 한국 교민들이 한국에 왔었는데 격리되면서 한국 국민들한테 환영받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물론 우리 교민들의 입국을 반대하는 움직임은 없지만, 중국인 입국을 금지시키자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자는 3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또, 일부 야당에서도 중국인의 한시적 입국금지를 검토하자는 주장이 나옵니다.

    하지만 중국인 입국금지는 큰 부작용이 우려되고, 국제적인 논란을 자초할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고 "정부는 지자체와 함께 24시간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며 "국민들도 정부를 믿고 과도한 불안을 갖지 말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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