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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음 장치' 없었던 가스 밸브…'폭발 원인' 집중 조사

'막음 장치' 없었던 가스 밸브…'폭발 원인' 집중 조사
입력 2020-01-27 20:11 | 수정 2020-01-2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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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계속해서 동해 펜션 폭발사고 속보 전해 드리겠습니다.

    펜션 측이 전기 인덕션을 설치 하는 과정에서, 밸브를 막지 않아서 사고가 났을 가능성에 대해서 저희가 어제 전해드렸죠.

    이에 따라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먼저 이문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LP 가스통과 가스레인지를 연결하는 중간 밸브입니다.

    막음 장치 없이 밸브가 그대로 외부에 노출돼 있습니다.

    폭발 사고가 난 펜션은 최근 가스레인지를 인덕션으로 교체했는데, 경찰은 이 과정에서 밸브를 제대로 막지 않아 가스가 새어 나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중입니다.

    [강호남/동해경찰서 수사과장]
    "사고 원인은 가스 폭발이 맞습니다. 맞는데, LPG 누출이 돼서 폭발이 된건지, 일회용 부탄가스가 누출돼서 폭발이 된건지 (조사중입니다.)"

    경찰은 가스레인지를 철거하면서 밸브 마감 작업을 한 공사 업자 A씨와 펜션 관계자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막음 장치 대신 다른 방식으로 새어 나오는 가스를 막는 조치를 취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가 취한 방식이 적절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중인데, 폭발 충격으로 인해 막음 장치가 밸브에서 떨어져 나갔을 가능성도 염두해 두고 있습니다.

    또 누군가 가스 밸브를 열었는지 여부, 그리고 다른 설비가 미비해 가스 폭발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유가족]
    "이거 누가 책임져야 됩니까. 일가족이 몰살을 당했는데. 옆 방, 옆에 있던 분들은 다 빠져나왔는데 왜 우리 가족들만 못 빠져나왔는지…"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현장에서 확보한 증거물들을 국과수에 보냈습니다.

    분석 결과가 나오는대로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던 사람들을 피의자로 전환할 지 여부를 판단한다는 방침입니다.

    경찰은 오늘 정확한 사고 발생 시간과 사망 원인 등을 밝히기 위해 숨진 일가족 4명에 대한 부검도 국과수에 의뢰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편집 : 윤석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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