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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성폭력' 의혹…원종건 "총선 불출마"

'데이트 성폭력' 의혹…원종건 "총선 불출마"
입력 2020-01-28 20:09 | 수정 2020-01-2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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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민주당이 20대 남성을 대표해서 영입했던 원종건 씨가 과거 '데이트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 됐습니다.

    원씨는 사실이 아니라면서도 당에 부담을 줄 수 없다면서 "영입 인재 자격을 반납하고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오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좋은 사람, 좋은 정치"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민주당이 '2호 인재'로 영입했던 원종건 씨.

    하지만 정치를 시작하자마자 '데이트 성폭력'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과거 원 씨와 교제했다는 한 여성은 어제 인터넷에 글을 올려 원씨가 "여자친구였던 저를 지속적으로 성노리개 취급을 했다"며 "성관계도 몰래 촬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용기 내서 글을 쓰는 이유는 원 씨의 정치 진출과 저같은 피해자를 막기 위해서"라고 강조했습니다.

    의혹 제기 18시간 만에, 원 씨는 기자회견을 자청해 당에 부담을 줄 수 없다며 총선에 불출마한다고 밝혔습니다.

    [원종건/더불어민주당 '2호 영입인재']
    "더불어민주당 21대 총선 영입인재 자격을 스스로 당에 반납하겠습니다."

    그러면서도 제기된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올라온 글은 사실이 아닙니다. 홀로 진실을 밝히고 명예를 회복하겠습니다."

    다만, 어떤 내용이 사실과 다른지에 대해선, 입을 굳게 다문 채 국회를 빠져나갔습니다.

    민주당은 "사적인 영역이어서 검증에 한계가 있었다"고 했지만 야당은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김정재/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어찌 성폭력 문제를 사과 한 마디 없이 '사적영역'으로 치부할 수 있단 말입니까. 민주당의 꼬리자르기에 분노마저 끓어오르고 있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부동산 투기 논란이 있었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후보 자격은 계속 심사하기로 했으며,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가 1심에서 무죄를 받은 정봉주 전 의원도 최종 결론을 유보했습니다.

    다만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에 대해서는 후보 적격 판정을 내렸습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

    (영상취재: 이성재 / 영상편집: 장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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