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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 직전 "열나는 사람 있다"…긴박한 인천공항

탑승 직전 "열나는 사람 있다"…긴박한 인천공항
입력 2020-01-29 19:46 | 수정 2020-01-29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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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신종 코로나 방역의 최 전선인 인천 공항에서는 하루에도 몇번씩 비상이 걸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중국 공항에서 인천행 비행기를 타려던 승객 중에 발열 증상자가 나오면서 도착 예정지인 인천공항이 바짝 긴장을 했는데요.

    당시 상황이 대변해 주는 요즘 인천 공항의 긴장감을 이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낮 인천공항 출국장.

    한 중국 항공사 카운터 앞에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중국 난징으로 가려던 사람들인데 갑자기 항공기 수속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항공사 관계자]
    "(인천행) 비행기 안에서 발열환자가 나와 가지고. 지금 그거 때문에 검사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수속이 다 홀드(중단) 됐어요."

    이 항공편은 중국 옌청에서 인천공항으로 와서 승객들을 내린 뒤 다시 난징으로 출발하는 비행기였습니다.

    그런데 출발지인 옌청에서 탑승하려던 사람들 가운데 발열 증상자가 발견된 겁니다.

    증상자가 옌청에서 비행기 탑승을 포기해 몇십 분 만에 수속은 재개됐습니다.

    다행히 사전에 걸러지긴 했지만 중국의 발열증상자가 인천공항까지 도착해 국내에서 검역해야 할 상황이었습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
    "요즘에는 열이 좀 있으면 다 얘기를 한대요. 그래서 어제만 해도 몇 명이 됐나 봐요. 근데 대부분 음성으로 다 판정을 받고…"

    지난 19일부터 어제까지 인천공항에서 의심 환자 5명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 가운데 확진자 1명이 나왔습니다.

    오늘도 산둥성 웨이하이에서 온 승객 1명이 증상을 호소해 이송 대상이 됐습니다.

    [방역당국 관계자]
    "이송 판정이 나면 일단 무조건 그 항공기 소독 명령을 내립니다. 검사가 음성이 나올지 양성이 나올지 모르잖아요…"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박만순/중국 난징행 승객]
    "마스크를 중국에서 안 판다 그래 가지고 저희 것만 쓰는 건 한 100장 사고요. 친구들 줄 것도 한 100장 정도 사고요."

    [박새롬/인도네시아행 승객]
    "인도네시아로 가기는 하는데 거기도 확진자는 없다고 해도 출장이라서 어쩔 수 없어 가지고 가기는 하는데 안 가고 싶어요."

    중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만 하루에 근 2만명.

    외부 지원을 포함해 약 220명 규모로 24시간 운영되고 있는 공항 검역당국은 내일부터 국방부 인력 100명을 추가 지원받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영상취재 : 이향진 / 영상편집 :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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